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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믿을 수 있는 자산관리전문가(FP)를고르는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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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1-11 | 작성자 | 관리자 |
저금리 상황이 고착화되면서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의 시대에 스스로 금융상품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틈틈이 하는 공부로 고도로 전문화된 내용을 모두 이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병을 스스로 검진하고 치료할 수는 없다. 법정 소송을 혼자 진행하기는 어렵다. 의사나 변호사를 찾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내 돈의 운용에 대해 믿고 상담할 만한 전문가를 가까이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개인 자산관리전문가를 지칭하는 명칭은 금융회사별로 다양한데 FP(Financial Planner), FA(Financial Advisor), FC(Financial Consultant), PB(Private Banker) 등이다. 이러한 각 분야의 전문가의 역할은 명료하다. 고객으로 하여금 지불한 상담료보다 더 큰 이득을 얻게 하는 것이다.
좋은 자산관리전문가(FP)를 고르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이들 FP는 고객과 이해가 상충할 수 있다. 고객의 이익과 자신이 챙길 수수료 사이에서 갈등할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고객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선량한 관리자의 자세를 갖고 있는 FP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상품을 권유할 때 좋은 면만 강조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리스크에 대한 설명 없이 상품의 장점만 늘어놓는다는 것은 자신의 실적에 집착하고 있다는 징후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얻을 이익, 즉 수수료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FP를 찾아야 한다.
좋은 FP는 해박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금융상품의 수익률 전망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구조와 본질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세법과 제도가 쉴 새 없이 바뀌는 시대에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FP만이 이런 지식을 갖출 수 있다. 이 기준을 갖췄는지는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쉽게 가려낼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바로 답변하지 못하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알아봐 주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
태도도 살펴야 한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미래를 보고 투자할 것을 조언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불붙은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을 막는 것, 전망이 어두울 때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사실 대단한 결단력이 필요하다. 이럴 때 누구라도 시류에 야합하여 편하게 가려는 유혹을 받는다. 이를 극복할 수 있어야 유능한 FP다. 투자 예측이 빗나가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럴 때 고객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고 어려움을 견디게 하는 것도 FP의 덕목 중 하나다.
올바른 투자를 이끌어 줄 수 있는 훌륭한 FP를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다. 특히 판단력이 흐려지는 노년기에 믿을 수 있고 실력있는 FP는 자식보다 나을 수도 있다. 자식은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는 것에 관심이 있지만 FP는 고객의 재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금융상품의 수수료를 아깝게 생각할 게 아니라 치른 만큼 FP의 서비스를 누릴 생각을 해야 한다. 자산관리에 있어서는 한마디 조언 여부에 따라 큰 수익을 얻을 수도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다만 FP의 역할은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고 선택의 결과는 철저하게 자신의 몫이라는 것 또한 잊어선 안 된다.
(연금포럼 연구위원 지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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