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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당신의 수익률은 당신의 펀드와 다르다 | ||
|---|---|---|---|
| 작성일 | 2026-03-31 | 작성자 | 관리자 |
적절한 타이밍을 노리는 매매가 수익률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은 수없이 많은 사례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펀드가 10년간 연 평균 10%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더라도, 가입자가 중도에 섣부르게 매매를 한다면 그보다 훨씬 못한 수익률을 얻게 될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추가 수익을 올리려는 욕심에 단기 매매를 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이죠.
ETF는 펀드에 비해 투자 편의성이 매우 높습니다. 큰 장점이지만 이로 인해 투자자는 단타 매매의 유혹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ETF 투자자가 펀드 투자자보다 매매 빈도가 평균적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ETF와 펀드 투자자 간 수익률 차이가 날까요? 이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가지고 의견을 나눠보도록 하죠.
투자자에게는 금융상품 자체의 수익률이 아닌 실제 내 계좌에 찍히는 수익률이 더 중요합니다. 미국 투자리서치 회사인 모닝스타는 인덱스펀드 및 인덱스ETF 상품의 수익률과 투자자 계좌의 실제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조사 결과, 2014년 초에서 2023년 말까지 미국에서 펀드나 ETF의 수익률과 투자자 수익률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됐습니다.

가입자의 실제 계좌 수익률은 금융상품 수익률보다 낮다
모닝스타의 통계에 의하면 공모펀드 가입자 연평균수익률은 펀드 자체 연평균수익률보다 0.2%p 낮았습니다. 다시 말해, 펀드를 사서 그냥 갖고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가입자가 매매를 하는 바람에 오히려 0.2%p 손해를 봤다는 것입니다. 타이밍 매매로 이득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됩니다. 그렇다면 공모펀드보다 매매가 편리한 ETF의 경우는 어땠을까요? ETF 투자자의 연평균수익률이 ETF 연평균수익률보다 1.1%p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괜한 매매로 10년 동안 얻은 총수익에서 약 16%를 날린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ETF 투자자의 달성 수익률이 공모펀드 투자자보다 더 크게 훼손됐음을 보여줍니다. 이 조사에서는 매매가 얼마나 빈번했는지 알려주는 데이터는 없습니다. 따라서 ETF의 장점인 매매 편의성이 이런 결과를 유발한 하나의 요인이라고 의심할 따름입니다. 투자자가 시장 노이즈에 말초적으로 반응하여 잘못된 타이밍에 ETF를 매매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죠.
편리함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공모펀드는 ETF에 비해 매매하기에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편한 절차가 상대적으로 매매 빈도를 낮춰 비이성적 거래를 억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덕분에 투자자는 최선의 수익률을 얻게 됩니다. 그리스 신화의 오디세이는 요정 사이렌의 유혹을 피하기 위해 촛농으로 귓구멍을 막고 돛대에 자신을 묶도록 명령했습니다. 투자 시 이처럼 거래를 제한하는 장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란하게 변동하는 시세를 보고 있자면 매매의 유혹을 참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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