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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과 투자를 배워라!
| 제목 | 안전자산 30%룰 폐지가 내 퇴직계좌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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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6-01-28 | 작성자 | 관리자 |
작년 초까지 2000대에 머물던 코스피지수가 어느덧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도 국내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랠리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5일까지 시중 5대 은행에서 50조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자금이 빠르게 증시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에서 자금 수급을 살피는 것은 투자 전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수급에 영향을 줄 몇 가지 변화를 짚어보도록 하죠.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손은 단연코 국민연금이죠. 기금운용위가 정한 2026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14.4%인데 ±5%포인트의 허용 범위를 감안하면 최대 19.4%까지 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작년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17.9%로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고 이후 코스피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으므로 최대 상한선이 임박했거나 넘어섰을 겁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은 1월 26일 열리는 1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것 같습니다. 자산 배분 원칙에 따라 국내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이죠.
국민연금에 버금가는 규모인 퇴직연금 제도 변화도 주목해야 합니다. 조만간 우리나라 퇴직연금제도는 기금화와 안전자산 30%룰의 해제라는 큰 변화를 겪게 될 지 모릅니다. 기금화는 기업·개인이 각각 운용하던 퇴직연금을 기금 형태로 모아 전문적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나왔습니다. 퇴직연금 기금화는 자본시장에 거대한 자금의 물줄기가 되겠지만, 사유재산인 퇴직금을 남에 손에 맡겨야 합니다. 가입자 맘대로 결정할 수 없다는 우려가 생기는 것이죠.
개인연금과 달리 퇴직연금은 안전자산을 30%이상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DC형 퇴직연금과 IRP 가입자는 작년부터 시작한 상승장에서 큰 재미를 봤겠지만 30%룰 때문에 답답함을 느낀 분도 계실 겁니다. 30%룰은 변동성을 낮춰주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제한하는 걸림돌이 됩니다. 이 제한을 풀면 자본시장에 자금 수급의 효과는 생기겠지만 평생 모은 피 같은 퇴직자금이 시장의 향방에 따라 크게 출렁이게 합니다. 어떤 결정에도 반대 급부는 있죠. 트러스톤 구독자분들은 퇴직연금 제도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퇴직계좌에서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분은 지금도 TDF를 활용해 안전자산 30%룰을 어느 정도 회피할 수 있습니다. 빈티지(은퇴 예정년도)가 높은 TDF는 은퇴 시기가 닥치기 전에는 주식형펀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예를 들어 빈티지가 2045년인 TDF는 현재 주식 비중이 80%에 이릅니다. 따라서 퇴직연금 계좌에서 위험자산 한도 70%를 모두 주식형펀드로 채우고 안전자산 한도 30%를 빈티지가 높은 TDF로 채우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산술적으로 퇴직계좌 내에서 주식 비중을 94%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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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 지철원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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