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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100세는?
연금과 투자로!
| 제목 | 퇴직계좌에서 TDF ETF 투자를 막는 이유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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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5-09-30 | 작성자 | 관리자 |
디폴트옵션 제도는 정기예금 이율 수준에 머무르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22년 7월부터 시행됐습니다. 현재 각종 디폴트옵션 적격 금융상품 중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이 TDF(Target Date Fund)입니다. 이 펀드는 은퇴시기에 맞춰 리스크가 큰 자산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이른바 ‘100-연령’ 법칙을 적용합니다. 애초 설정된 전략에 따라 현직에 있을 때는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에 배분했다가 퇴직 시기가 다가오면 주식의 비중을 서서히 낮추면서 채권의 비중을 늘려갑니다. 적립기에는 공격적인 자산운용을 하고 인출기가 다가오면 안정적으로 자산배분을 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입니다. TDF는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ETF형태로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TDF ETF가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까지 담을 수 있는 디폴트옵션 적격 상품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TDF ETF가 TDF와 다른 점은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장점이지만 투자자를 단타로 매매의 유혹에 빠지게 하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ETF 형태의 TDF는 투자자들이 끝까지 보유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할 퇴직연금 자산인데 시장 변동성에 휘둘려 잦은 매매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결과가 좋을 리 없을 것입니다. 정책 당국자들은 TDF ETF보다 TDF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TDF ETF가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비중 제한을 우회하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DC형 퇴직연금계좌나 IRP는 규정상 적립금의 최소 30%를 예·적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제한을 답답하게 느끼는 공격적인 투자자는 TDF나 TDF ETF를 주식 비중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TDF중에서 빈티지(은퇴 예정년도)가 높은 것은 은퇴 시기가 다가오기 전에는 사실상 주식형펀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빈티지가 2045인 TDF는 운용 초기에 주식 비중이 약 80%나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투자자가 퇴직연금 계좌에서 위험자산 한도 70%를 모두 주식형펀드로 채우고 남은 안전자산 한도 30%를 빈티지가 높은 TDF로 채우면 이론적으로 계좌 전체에서 주식 비중을 94%까지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TDF ETF뿐만 아니라 TDF에도 똑같이 해당되는 사안입니다. 그러나 디폴트옵션은 애초에 퇴직연금을 공격적으로 운용하도록 유도하려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찬반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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