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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펀드수수료는 낮을수록 좋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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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5-09-18 | 작성자 | 관리자 |
물건을 싸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심리는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펀드는 어떨까요? 보수가 낮아지면 투자자에게 유리하기만 할까요? 만약 기대수익률이 동일하다면 수수료나 보수가 낮을수록 좋겠죠. 하지만 싼 떡이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동일한 유형이라면 운용보수가 낮은 펀드의 운용에 시간과 노력을 쓸 인센티브가 줄어듭니다. 펀드의 수익률이 반드시 투입한 수고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수한 성과를 낼 가능성은 낮아질 겁니다. 소비자는 흔히 판매자가 무조건 가격을 올리려 한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도 가격 인상은 무척 부담되는 일입니다. 손님이 줄기 때문이죠. 따라서 펀드도 수수료나 보수를 책정할 때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기 위해 상당히 고심하게 됩니다.
공모펀드 중에 성과보수를 채택한 것이 있습니다.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했거나 원금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데 보수를 꼬박꼬박 떼 간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을 것이고 다시는 펀드를 쳐다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또 액티브펀드를 가입했는데 운용할 때 품이 적게 드는 인덱스펀드와 수익률이 비슷하다면 비싼 보수를 낼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죠. 성과보수는 이런 불합리를 해소해 줍니다. 수익이나 손실에 관계없이 일정 비율로 떼가던 운용보수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 대신 펀드의 수익률이 목표를 넘기면 초과한 성과의 일정 비율을 보수로 챙깁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는 펀드에서 손실이 날 경우는 물론이고 벤치마크를 겨우 따라가는 경우에도 보수를 기존의 절반 정도만 내면 됩니다. 반면 수익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기면 그에 비례해 더 많은 보수를 낼 수도 있겠죠. 투자자는 여러 보수체계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선택해 가입하면 됩니다.
한편에서는 성과보수의 부작용에 대해 염려합니다. 초과 운용성과가 크면 보수가 커지는 구조이므로 펀드매니저가 대박을 노리고 지나치게 모험적인 투자를 하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성과보수에 상한을 두는 것은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투자자는 수익률이 높아야 좋지만 운용사는 보수가 많아야 좋습니다. 서로 목표가 다릅니다. 성과보수가 가진 순기능은 투자자와 운용사의 이익을 일치시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펀드의 장기적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펀드 보수나 수수료는 운용과 판매의 대가로 받습니다. 판매수수료에는 자문비용이 포함돼 있는데 대부분의 펀드 가입자는 제대로 된 자문을 받지 못합니다. 자문을 받지 못하는 대신 수수료가 저렴한 온라인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합리적이죠. 펀드의 비용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앞으로 시장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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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 지철원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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