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포럼 뉴스 받아보기
이메일을 입력하신 후 신청하기를 누르시면
연금포럼의 새로운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제목 |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장기채 ETF 연금전략 | ||
---|---|---|---|
작성일 | 2025-05-02 | 작성자 | 관리자 |
우리 대부분은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노후에 후회 없는 선택이 될지는 여전히 많은 분들의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40~50대 이상 투자자분들께는 너무 공격적인 주식 투자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은행 예금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따라가기 어려운 현실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과 장기채권을 함께 담은 ‘장기채 혼합형 ETF’는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계좌나 IRP(개인형퇴직연금) 안에서 이 전략을 활용하면, 투자 효율성과 세금 절감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주식은 경제가 성장하면 수익이 나는 자산입니다. 기업 이익이 늘고 주가가 오르면, 투자한 사람들도 그 성과를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반대로 경제가 둔화되거나 불확실성이 커지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불안정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반면 장기채권(만기 10년 이상 국채 중심)은 주식과 다른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특히 경기 침체 시에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는데, 이때 장기채 가격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주식이 하락할 때 채권은 오르기도 하며, 두 자산의 움직임이 서로 엇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에 함께 넣을 경우 전체 수익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이러한 분산 투자 효과 덕분에 ‘60% 주식 + 40% 장기채’ 같은 혼합형 자산배분 전략은 과거 수십 년 동안 위험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은퇴를 준비하는 세대에게는 심리적 불안감을 줄여주는 장점도 큽니다.
주식과 채권을 섞는 전략은 일반 증권계좌로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굳이 연금계좌를 활용하라고 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연금계좌가 장기 투자자에게 아주 유리한 세금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연금계좌에 돈을 납입하면 해당 금액에 대해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실제 납입액보다 실질 부담은 줄어들고, 그 차익이 일종의 ‘보너스 투자금’이 되는 효과를 줍니다.
또한 연금계좌 안에서 발생하는 투자 수익은 일반 계좌와 달리 바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과세가 이연됩니다. 주식의 배당금이나 채권의 이자, 매매차익 등은 계좌 안에서 세금 없이 복리로 운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자산을 불리기에 유리합니다. 다만, 2025년부터는 해외 ETF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은 연금계좌 내에서도 즉시 과세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과세이연 효과가 제한됩니다. 국내 주식이나 채권, 국내 ETF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여전히 과세이연의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불어난 자산을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에는 일반 소득세보다 낮은 연금소득세율이 적용되어 세금 부담이 완화됩니다. 2025년부터는 종신연금 형태로 수령할 경우 나이에 상관없이 3.3%의 단일 세율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은퇴 이후 소득이 줄어든 상태에서는 이와 같은 저율 과세 구조가 더욱 유리하게 작용하겠죠.
요약하자면, 연금계좌는 ‘초기 세금 혜택으로 투자 원금을 키우고, 운용 중에는 복리로 굴리고, 인출할 때는 낮은 세율로 부담을 줄이는’ 구조를 갖춘 세금 친화적인 투자 플랫폼입니다. 특히 국내 자산에 투자할 때는 이러한 세제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을 섞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비중 조절, 즉 ‘리밸런싱’입니다. 투자를 시작할 때는 주식 60%, 채권 40%로 나눴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주식이 많이 올라 전체 자산의 70%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 경우 너무 위험자산 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다음 하락장에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주식이 급락했다면, 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을 것이고 주식 회복 시 기대수익을 덜 누리게 됩니다.
리밸런싱은 이런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서 원래의 자산배분 비중으로 되돌리는 작업입니다. 높아진 자산은 일부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은 매수하는 방식이죠. 결과적으로 “비싸게 팔고 싸게 사는” 효과를 자동적으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연금계좌에서는 이 리밸런싱이 더욱 쉬워집니다. 일반 계좌에서는 매매할 때마다 세금이나 수수료를 고려해야 하지만, 연금계좌는 세금 없이 리밸런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해외 ETF의 경우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즉시 과세가 되지만, 국내 자산을 중심으로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할 때는 세금 부담 없이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장기채 ETF는 이자를 정기적으로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이 이자수익은 연금계좌 안에서 쌓이거나 재투자되며, 일정한 현금흐름을 제공합니다.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이런 수익이 점점 더 중요해지겠죠.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이 둘이 결합되면, 매년 일정한 수익 흐름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추후 연금 수령 시기와도 연계될 수 있어, 연금계좌 내 포트폴리오로 적합합니다. 다만 해외 ETF의 배당금은 연금계좌 내에서도 세금이 즉시 부과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요즘처럼 금리와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시대에는, 하나의 자산에만 투자하는 전략은 리스크가 큽니다. 특히 은퇴를 서서히 현실화되기 시작하는 40~50대 이상 투자자라면 자산의 손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시간을 잃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미 시간이 자산인 시점에서, 위험을 낮추고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기채 혼합 ETF를 활용한 전략은 복잡한 주식 고르기나 트레이딩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실행하기 쉬운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전략을 담는 그릇으로는 세금 혜택이 있는 연금계좌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투자의 성공은 대부분 ‘수익률을 높이는 기술’보다 ‘손실을 줄이고 오래 버티는 힘’에서 나옵니다. 연금계좌를 이용한 장기채 혼합 전략은 그 힘을 키워줄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다만, 해외 ETF 투자 시에는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가 즉시 이루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국내 자산과의 조합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트러스톤 장기성장40퇴직연금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 고재량 과장
Retouch by ITSSUE, 워드프레스 전문가그룹 http://it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