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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포럼
제목 | 금/은 투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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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4-10 | 작성자 | 관리자 |
최근 금과 은에 대한 투자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경기 불확실성 외에도 관세 관련 무역분쟁 등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금과 은을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투자를 결심하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바로 실물로 살 것인지, 아니면 ETF나 금통장 같은 금융상품으로 투자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지요.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투자 목적과 성향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실물 투자는 금이나 은을 실제로 구입해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한 돈이나 1kg짜리 골드바, 은화, 실버바처럼 무게 단위로 된 실물 금이나 은을 구매해서 보관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실물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직접 보유한다’는 안정감입니다. 손에 잡히는 자산이다 보니 심리적인 만족감이 크고, 극단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자산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실제로 금융 시스템이 마비될 경우에도 실물 금이나 은은 교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로 보관이 가능하며, 전기가 없는 극한 상황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기에 ‘위기 대비 자산’으로 보유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실물 투자의 단점도 명확합니다. 우선 보관이 번거롭고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집에 둘 경우 도난 위험이 있고, 은행 금고를 이용하면 별도의 보관료가 발생합니다. 매매도 쉽지 않습니다. 판매 시에는 매매차익에는 과세하지 않지만, 매입할 때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고 매매 과정에서 추가적인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골드바를 샀다가 몇 년 후 되팔려고 보니 수수료와 세금을 감안했을 때 실제로 얻은 매매차익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반면 금융상품을 통한 투자는 금이나 은의 가격에 연동되는 ETF, 금통장, 금 관련 주식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과 유동성입니다. 증권계좌만 있으면 주식처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고, 실물을 보관할 필요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골드선물(H)’ 같은 ETF에 투자하면 금값이 오를 때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상품은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실물 투자보다 효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물 인출을 하지 않는 한,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것처럼 수수료(대개 0.3% 내외) 외에는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금융상품 투자도 단점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간접투자이기 때문에 실물 금을 실제로 소유하는 건 아닙니다. 위기 상황에서 바로 금처럼 매매하거나 활용할 수 없고, 일부 상품은 실제 금값과의 추종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일부 ETF나 ETN 상품에는 운용보수나 수수료가 생각보다 책정되는 경우가 있기에 상품별 비교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방식이 더 낫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실물을 통한 투자는 위기 상황에 대비하거나 상징적인 자산을 갖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하고, 금융상품은 실용적이고 유동성이 높은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이 둘을 혼합해 투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자산의 80%는 금 ETF로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골드바로 실물 보유하는 식입니다. 투자 목적, 보유 기간, 리스크 선호도 등을 고려해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과 은은 단순히 가격 상승을 노리는 수단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자산입니다. 실물과 금융상품, 두 가지 방식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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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 고재량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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