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100세는?
연금과 투자로!
제목 | 얼마 받을지 미리 보고 투자하세요 – 예측 가능한 배당 시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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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4-02 | 작성자 | 관리자 |
올해부터 배당투자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배당절차 개선 덕분에, 이제는 배당금이 확정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기존의 배당 절차는 투자자 입장에서 꽤 불편했습니다. 예를 들어, 12월 결산 법인의 경우 대부분 12월 31일이 배당기준일인데, 이때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배당금이 얼마인지는 다음 해 3월 주주총회에서야 결정됐죠. 투자자는 배당을 받을지 말지는 알 수 있지만, 정확히 얼마를 받을지 모른 채 주식을 보유하거나 매수해야 하는 ‘깜깜이 배당’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부터 많은 상장사들이 정관을 개정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2024년 12월 말 기준 1,008개 상장사(전체 상장사의 약 43.2%)가 배당절차 개선을 반영한 정관 개정을 완료했습니다. 1년 전인 2023년 12월에는 636개사에 불과했으니, 상당히 빠른 확산세입니다.
개선된 절차의 핵심은 배당금 확정 시점과 배당기준일 순서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기준일이 먼저였고, 배당금은 나중에 결정됐지만, 이제는 기업이 먼저 배당금 규모를 확정한 뒤, 그 배당을 받을 주주를 정하는 기준일을 설정합니다. 즉, 투자자는 배당금 정보를 확인한 후 주식을 매수할지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A기업이 12월 결산 법인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기존에는 2024년 12월 31일이 배당기준일이었다면, 2025년 3월 주총이 열리기 전까지 투자자는 배당금이 얼마인지 모른 채 주식을 사야 했습니다. 하지만 개선된 방식에서는 2025년 3월 주총에서 배당금(예: 주당 1,000원)이 먼저 확정되고, 그 후 며칠 뒤 기준일이 잡히게 됩니다. 투자자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배당을 받을지 말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분기배당을 하는 B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분기 말일(예: 6월 30일) 기준으로 주주를 확정하고 나서 배당금이 결정됐다면, 이제는 이사회가 6월 초에 배당금(예: 주당 200원)을 먼저 공시하고, 그 후 배당기준일을 잡는 구조입니다. 투자자는 ‘얼마 받을 수 있는지’를 알고 매수할 수 있으니,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이처럼 배당절차 개선은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며, 나아가 배당투자 자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됩니다. 실제로 금융당국도 이 제도를 장려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정관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제는 기업의 배당공시 일정과 기준일 공지 사이의 ‘타이밍’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당이 확정된 이후 기준일까지 매수하면 되니, 예전보다 훨씬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주식을 오래 보유해야만 배당을 받을 수 있었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보를 기준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투자자 중심의 구조가 마련되고 있는 것이죠.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이 흐름에 올라타는 건 투자자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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