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국제정세와 경제 환경에서 변동성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은 해로 예상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변동, 기술 발전의 가속화 등 다양한 요소가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안정성과 성장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변동성 관리와 성장 기회 포착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연금 포트폴리오 운용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변동성 관리 – 안정적인 배당주와 채권 중심

​2025년은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정책, 중국-대만 갈등, 유럽의 에너지 위기 등 지정학적 사건으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각국 금리 정책의 변화와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시장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배당주는 변동성 관리에 효과적인 자산입니다. 특히, 고배당주와 배당성장주는 시장 하락 시에도 꾸준한 현금 흐름을 제공해줍니다. 금융, 유틸리티(가스, 전력, 인프라 등), 기타 고배당주가 이에 해당합니다. 연금 계좌 내에서 제공되는 배당소득세 혜택도 배당주의 매력을 높여줍니다. 연금계좌에서 배당소득세는 바로 과세되지 않고, 연금을 받을 때까지 이연됩니다. 그만큼 더 많은 돈으로 재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금전적, 시간적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금리 변동이 예상되는 시점에서는 중장기 국채와 물가연동채권(TIPS)도 적합한 선택지가될 수 있습니다. 국채는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다른 채권이나 주식형 자산에 비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합니다. 물가연동채권은 물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상승 시 구매력을 보호합니다. 혼합 채권 ETF를 활용하면 분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성장성 – 기술주 중심의 주식형 자산

​2025년은 인공지능(AI), 에너지(LNG, 원전 등), 우주항공/통신,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기술 혁신이 경제의 주요 동력이 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AI와 데이터 센터, 자율주행차, 로봇 등은 투자 기회가 풍부한 분야로 꼽힙니다. 고성장 산업으로는 차세대 반도체, 소형 원전(SMR), 전기차 관련 산업이 있습니다.

​차세대 산업의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상품에는 다양한 테마형 ETF가 있습니다. 테마형 ETF는 개별 기업보다 리스크가 낮고 특정 기술 테마에 투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 외에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도 많이 있는데요. 미국 주식형 ETF는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매력적이며, 신흥국 시장은 인도, 베트남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의 소비재 및 기술 기업이 유망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글로벌 자산 분산 투자는 환율 리스크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금 포트폴리오 구성

​안정성과 성장성을 같이 가져가기 위해서는 배당주와 채권을 합쳐 50% 정도, 나머지는차세대 산업 관련 기술주와 관련된 펀드(ETF 포함)과 신흥국/글로벌 펀드(ETF 포함)을 합쳐 50%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런 비중 조절은 개인의 상황이나 성향, 판단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나서, 단순히 놔두는 것뿐만 아니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025년은 도전과 기회의 해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주와 채권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국내/해외 주식형 자산으로 기술 발전의 가속화로 인한 성장성을 잡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연금 포트폴리오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같이 가져가면, 10~30년 뒤 좋은 투자 성과를 거두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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