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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저금리시대의 투자 대안, 배당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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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3-18 | 작성자 | 관리자 |
날씨가 선선해지면 어김없이 언급되는 몇 가지 투자 대상 중 대표적인 것이 배당주다. 주식치고 변동성이 낮으면서 배당 시즌의 단기적 매매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알고 있다. 미리 사 두었다가 배당을 노린 매수로 주가가 오르면 시세 차익을 남기고 파는 투자대상으로 오해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당주는 타이밍을 보고 투자하여 큰 시세 차익을 남기기보다 장기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한다.
모든 투자에는 기본적인 목표가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원칙을 잊으면 섣부른 예상과 감정에 좌우되는 투자가 된다. 배당주 투자는 이자보다 조금 많은 배당 수익을 얻는 것이 주요 목표다. 그러다가 운이 따르면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일반 투자자에게 는 간접투자도 좋은 방법이 된다. 배당주펀드를 고를 때는 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목표에 부합하는 운용을 하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
배당주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물가를 반영하는 특징 때문에 노후대비를 위한 투자로 제격이다. 의결권은 없으나 더 많은 배당을 하는 우선주도 비슷한 투자효과를 볼 수 있다. 배당주가 변동성이 낮은 이유는 이익을 매년 나누어 주기 때문이다. 성장주는 배당이 적은 대신 이익을 회사에 재투자한다. 사업이 순조로우면 주가 상승폭이 크나 반대의 경우 하락폭도 크다. 배당금으로 다시 그 주식을 산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보유액이 커져 동일한 시세 변동에도 손익 규모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은 대체로 가격 변동이 적다. 채권도 중간에 이자를 주는 이표채가 만기 때 이자를 지급하는 복리채보다 가격 변동폭이 작다. 수익형 부동산도 가격 등락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매수가 증가해 가격을 방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익을 매년 지급하기에 배당주는 생활비 마련 용도로 적합하다. 현금흐름이 발생하여 장기적인 투자를 할 때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된다. 물가상승률도 반영한다. 기업은 상품을 사고 파는 활동을 하는데 상품 가격과 물가는 연동하며, 이는 결국 배당에도 반영된다.
배당과 성장 중 어떤 정책이 옳은 지는 가치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당장의 현찰과 훗날의 시세차익 중 더 큰 이익이 기대되는 쪽을 선택할 뿐이다. 당장 주주에게 이익을 배분하는 것에 집착하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수는 없다. 최근 배당주투자의 전망이 밝은 이유 중 하나는 배당을 확대하도록 정부가 기업에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낙 저금리가 지속되다 보니 배당수익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다. 그러나 배당주도 어디까지나 주식이어서 시세변동이 있다는 것과 배당 뒤에 항상 배당락이 따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방향을 잃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투자는 실패하기 쉽다. 유혹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처음 목표를 향해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이 일관되게 원칙을 지키는 투자가 결국 성공하는 이유다.
(연금포럼 연구위원 지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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