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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100세는?
연금과 투자로!
제목 | 투자의 거장들이 말해주는 투자원칙 – 피터 린치(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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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7-23 | 작성자 | 관리자 |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펀드매니저인 피터 린치는 저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투자자들이 반드시 버려야 할 12가지 생각을 지적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은 해당되거나 찔리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만큼 공감이 되면서 누구나 겪어봤거나 겪어볼 만한 생각인 만큼 다음과 같이 보기 쉽고 간편하게 정리했습니다.
1. 내릴 만큼 내렸으니 더는 안 내려갈거야
폴라로이드 주식은 1년 만에 143달러에서 14달러로 1/10토막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60, 70 달러가 바닥인 줄 알고 샀다가 큰 낭패를 봤다. 주식에는 바닥이 없다.
2. 나는 주가의 바닥(저점)에 잡을 수 있다
주가가 많이 빠졌으니 이제는 오를 것 같다는 이유로 주식을 사지 마라. 아무도 어디가 바닥인지 모른다. 떨어지는 칼날을 맨몸으로 받으려고 하지 마라.
3. 오를 만큼 올랐으니 더는 안 오를 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절대 텐배거, 10루타를 칠 수 없다. 필립모리스 주식은 조정된 주가를 감안하면 1951년에 주당 12센트 꼴이었다. 그 후에 이 주식은 1961년에 60센트로 5배를 갔다. 이미 5배를 올랐으니 얼마나 더 오를 것인가라고 생각하며 판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 이후에 이 주식은 100배가 더 갔다. 기업의 성장성(스토리)과 이익을 보고, 전망이 좋다면 계속 보유하는 것이 좋다.
4. 주당 가격이 이렇게 싼데 얼마나 손해 보겠어?
주당 얼마에 사든 상관없이 주식이 휴지 조각이 되면 손해 보는 것은 마찬가지다. 얼마에 주식을 사든 들고 있는 주식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거나 거래정지, 상장폐지되면 결국 10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손실을 입게 된다.
5. 주가는 반드시 회복한다
이런 논리라면 칭기즈칸도 다시 회복해서 우리 눈 앞에 나타나야 한다. 파산하거나, 헐값에 인수당하거나, 과거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기업은 충분히 많아서 얼마든지 열거할 수 있다.
6.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사람들은 상황이 조금 나빠지면 여기서 더 나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유정굴착장치, 화차처럼 사양 산업은 회복을 못하거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어있다. 이런 동도 못 트고 아예 칠흑이 되어버린다. 때로는 동트기 전이 아닌 칠흑 직전이 가장 어두울 때일 수 있다.
7. 얼마까지 반등하면 팔아야지
한번 짓밟힌 주식은 투자자가 마음먹은 가격대로 쉽게 회복하는 법이 없다. 9달러에 팔면 될 것을 몇 푼 더 벌자고 10달러에 팔려고 하면 10년을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회사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그 주식은 곧장 팔아치우는 것이 좋다.
8. 보수적인 주식은 안정적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어
공기업 주식, 안정적인 회사의 주식이라고 안정적이란 법이 없다. 컨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은 안정적으로 배당금이 나오는 전력회사였다. 그러나 방사능 문제와 요금 산정기준 문제가 터지면서 8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주가가 급락했다가, 다시 그 이상으로 반등했다.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는 전력 회사의 주식도 이렇게 10배 이상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 기업은 역동적이고 전망과 상황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신경 끄고 살아야 하는 주식은 어디에도 없다.
9.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주식을 매수한 후 기다림에 지쳐 팔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오를 때가 많다. 회사에 문제가 없고, 투자를 결정하게 만든 회사의 ‘이야기‘가 변하지 않았으면 보유해라. 주가가 14년이나 꿈쩍 않은 기업도 있다. 피터 린치는 보통 보유한 지 3-4년인 기업에서 이득을 보았다.
피터 린치는 이렇게 꼼짝하지 않는 주식을 ‘바위의 심전도’라 불렀는데, 그는 매력을 느낀 주식의 차트가 바위의 심전도처럼 따분한 모습을 보이면 이 종목이 크게 상승하리라는 암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가 보유했던 종목 중 루켄스는 15년째 되던 해 6배, 아메리칸 그리팅스는 6년 후 6배, 안젤리카는 4년 후 7배 올랐다.
좋은 기업에 대한 인내심은 반드시 보답받게 되어 있다.
10. 사지 않아서 엄청 손해 봤네
좋은 주식을 안 사서 큰 돈을 벌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이 드는가? 주식을 사지 않는다고 해서 손해를 봤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 계좌의 잔고는 줄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자기 손해로 여기면 화만 날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결국 조급함에 질 나쁜 주식을 사고 만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것은 대개 이런 행동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11. 꿩 대신 닭이라도 잡아야지
1등주를 놓쳤다는 아쉬움에 그나마 비슷해보이는, ‘제2의’ 수식어가 붙은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은 실수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1등주를 놓쳤다고 해서 실제로 손해를 보는 것은 하나도 없다. 토이저러스 주식을 놓쳤다고 그린먼 브라더스 주식을 샀다면 오히려 손해를 봤을 것이다. 원조 우량주, 1등주를 조금 비싸게 사는 것이 ‘제2의’ 수식어가 붙은 주식을 싸게 사는 것보다 낫다.
12. 주가가 오르면 내가 맞은 것이고, 주가가 내리면 내가 틀린 것이다
사람들은 5달러에서 산 주식이 6달러로 오르면 자신의 지혜가 증명된 것처럼 기뻐한다. 반대로 6달러에서 5달러가 되면 슬퍼하고 아쉬워한다.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이 올라가면 투자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계속 보유하다가, 내려가면 투자를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좌절한다. 이렇게 사람들은 ‘오른 종목은 보유하고 내린 종목은 매도한다’는 오류를 범한다.
가격과 전망을 혼동하지 마라. 오르다 추락하고, 내려가다 오르는 기업은 수 없이 많다. 회사가 튼튼한지, 전망이 밝은지가 중요하다. 단기 트레이더가 아니면 단기 이익에 연연하지 마라.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고재량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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