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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퇴직후의 병마와 아내 사별의 고통을 시조공부로 극복하다 – 윤희육 대표 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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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5-20 | 작성자 | 관리자 |
언제나 긍정의 정신을 일깨워 주는 친구 윤정구 시인의 권유에 용기를 내어 송파구 송파문화회관 시조창작과정에 등록하고 2020년2월말까지 3년 6개월 동안 시조공부에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여기에서 사단법인 한국시조협회 이석규 당시 이사장님과 김흥열 부이사장님을 만나게 됩니다. 두 분은 아무것도 모르는 윤 대표의 손을 이끌어 걸음마부터 가르쳐 주셨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친절하고도 엄격한 두 분의 가르침에, 윤 대표는 순수 그대로의 어린 학생이 되어 고아한 시조의 세계에 빠져 들었습니다. 열띤 토론과 함께 용기를 북돋아 준 시조반 학우들 또한 자신이 시조의 세계에 몰입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합니다. 윤 대표는 이 때의 상황을 ‘늪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시조로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조는 윤대표의 등단작이기도 합니다.
시조를 창작하는 동안에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병마를 잊어버릴 정도로 평안함 속에서 시조를 쓰다 보니 그로부터 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에 윤대표는 ‘시조사랑’에서 신인문학상도 수상을 했고 시조시인으로 등단하게 됩니다. 윤대표는 신인문학상 당선 소감을 다음과 같이 시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5년동안 써 모아 온 시조들을 묶어 금년 2월에는 ‘미사강변의 노래’라는 제목의 시조집을 출판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별한 아내를 그린 시조들은 시조 소절마다 마디마디 아픔과 그리움, 외로움 그리고 무한한 안타까움이 가득합니다. 그것을 인내하고 견뎌내는 아픔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작품을 지배하는 진실이, 그 진정이 저로 하여금 공감하지 않을 수 없게 했습니다.
시조집 제목에 나오는 ‘미사강변’은 윤대표가 퇴직후 아내와 오손도손 노후를 보내기 위해 마련한 아파트가 있는 지역입니다. 윤대표는 그 아파트에 같이 입주를 못하고 먼저 떠난 아내를 생각하며 다음과 같은 시조를 썼습니다.
윤희육 대표는 본인의 병마와 아내 사별의 고통 속에서도 시조의 세계와 만난 것을 크나큰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내사별의 아픔을 시조로 승화시킬 수 있었고 시조 창작에 몰두하는 동안은 육체의 고통도 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행운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시조공부에 더욱 더 정진해나갈 생각입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제2시조집도 내고 자신의 자서전적 연보를 발간할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국선도’와 같이 파킨슨씨병을 늦추게 하는 운동도 열심히 할 뿐 아니라 스틱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외부 활동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합니다. 이런 윤대표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취재 및 기고 :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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