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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노후,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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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2-29 | 작성자 | 관리자 |
정년은 짧아지고 수명이 늘어나며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노년의 시기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건강과 돈처럼, 나이가 들어 준비하기엔 힘들 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가 아름답기 힘든 이유이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는 어떻게 노후, 특히 노후 생활비를 준비하고 있을까. 현재의 우리는 준비한대로 노후를 살고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2015년 8월 12일 국민연금공단이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에 새로운 자료를 추가했다. 50세 이상의 개인이 어떻게 노후자산을 준비해 왔으며, 실제 노후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이다. 이는 전국의 만 50세 이상 중고령자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약 6,000가구 이상의 표본가구를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1.어떻게 노후를 미리 준비하고 있나
아래의 표는 스스로 아직 노후시기에 들어서지 않았으며, 현재 노후를 위해 경제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어떻게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중복응답 인정)
조사 결과를 보면 1/3 정도의 노후 생활비는 예·적금과 같은 저축성 자산을 통해 준비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동산을 통한 수입도 상당 부분(16{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을 차지한다는 점을 통해 저축과 부동산이라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비중이 또 다른 1/3을 차지하는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 의무 납입과 소득대체율 등 논란의 중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후 대책의 상당부분을 국민연금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노후자산 마련의 기본이라는 3층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중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통한 준비는 턱없이 부족(9{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하다. 특히 퇴직금 또는 퇴직연금처럼 근로시기에 준비하는 은퇴 자금이 실질적인 은퇴 후 자산으로 기대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식이나 채권 등 투자를 통한 노후자산 준비가 미미한 것을 볼 때, 다시금 안정적인(전통적인) 노후준비 방법이 선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실제 노후 생활비 어떻게 마련되고 있나
그렇다면, 위의 표와 같이 노후를 위해 준비된 자산은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의 표는 노후시기에 해당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실제 노후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연금은 33{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의 응답자가 선택한 대표적인 노후준비 방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노후생활비 마련에는 17{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의 비중만을 차지했다. 오히려 노후생활비의 28{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는 자녀들로부터 받는 용돈이었다. 놀랄 만한 점은 정부보조금의 비중이 24{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로 상당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의 노후 대책이 충분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앞서 노후준비에서 외면 받았던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또한 노후 생활비의 1{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도 충당하지 못하였다.
통계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개개인들의 노후자산 대비는 준비방법과 실제 마련방법의 괴리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에서 노후 준비가 부족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준비 기간이 부족했던 것인지, 아니면 준비 방법에 그 문제가 있는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분명한 것은, 저성장·저금리·고령화 시대에 노후 준비는 필수적인 것이며, 국민연금과 저축만을 통한 준비는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열심히 준비한 노후 자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현재의 준비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연금포럼 연구원 송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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