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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왜 연금공부를 해야 하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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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2-16 | 작성자 | 관리자 |
100세 시대를 맞아, 직장인들 사이에, 퇴직후의 최저생활비 정도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즉, 3층 연금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3층 연금의 가입현황을 보면, 1988년에 도입된 국민연금은 가입자수가 2,113만명(2014년 말 현재), 2005년 말에 도입된 퇴직연금은 상용근로자의 51{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에 해당하는 528만명(2014년 말 현재)에 이르고 있다. 10년 남짓한 역사를 가진 개인연금의 계약건수 또한 700만 건 가까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 가입자의 1/3수준이다. 현재로서는 은퇴 후 연금수령 예상액이 세 연금 모두 합하더라도 부부 월 최저생활비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짧은 연금도입역사를 감안하면, 웬만한 직장인의 경우, 퇴직 후 월 최저생활비 정도는 3층 연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시기가 그다지 멀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기에서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직장인들이 자신들이 가입한 연금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월급에서 자동이체 된다. 개인연금 또한 연말 세금공제 혜택에 대비하여 서둘러 가입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노후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연금에 대해, 가입 전에도 가입 후에도, 진지하게 고민을 하거나 공부를 하지 않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된다. 연금에 가입하기 전부터 관심을 갖고 충분히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업에서도 종업원들에게 제대로 된 연금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해야 할 연금공부의 내용은 어떤 것인가?
■ 첫째는 노후자금마련과 연금의 중요성에 대한 공부이다. 지금과 같은 인생100세 시대에 후반인생을 좌우하는 5가지 리스크, 즉, 장수리스크, 건강리스크, 자녀리스크,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리스크, 저금리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연금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선진국이란 노후자금을 몇 억 원씩 들고 있는 나라가 아니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최저생활비 정도는 연금으로 확보하고 있는 나라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 둘째는, 연금의 종류와 각각의 연금이 갖고 있는 특색에 대한 공부이다. 기본적인 연금이라 할 수 있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은 물론, 이들 3층 연금만으로 부족할 경우에 활용하는, 즉시연금과 주택연금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
■ 셋째는, 연금세제이다. 예를 들어, 퇴직급여를 일시에 받을 경우와 연금으로 나누어 받을 경우, 일반적인 펀드투자와 연금으로 펀드에 투자할 경우, 개인연금의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경우와 연금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경우 등등에 있어서 부과되는 세금액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어느 쪽이든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택할 수 있도록 연금세제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 넷째는,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의 장단점에 대한 공부이다. DB형 연금은 나중에 받게 되는 연금수령액이 확정된 연금이고, DC형은 연금불입액은 확정되어 있지만 나중에 받게 되는 연금수령액이 운용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연금이다. 임금상승률과 연금운용 수익률, 임금피크제 및 연봉제의 실시 여부, 급여변동성의 정도 등에 따라 DB형이 유리할 수도, DC형이 유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지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는, 연금자산 운용에 대한 공부이다. DB형의 경우에는 받는 금액이 확정된 연금이기 때문에 일단 가입을 하고 나면 다른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DC형의 경우에는 운용결과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달라질 뿐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가입자 자신에게 있다. 따라서, 원리금 보장상품에 운용할 것인지 실적배당상품에 운용할 것인지, 10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국내에만 투자할 것인지 국제분산투자를 할 것인지, 국제분산투자를 한다면 어느 지역의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 것인지, 연령대에 따라 운용상품 중 공격적인 투자상품의 비중은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DC형 상품은 어떤 운용회사가 운용하느냐에 따라 운용성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실력 있는 운용사를 고를 수 있는 공부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역시절에 이상 몇 가지에 대한 연금공부를 제대로 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 노후자금마련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는 것이다.
(연금포럼 대표 강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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