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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액티브 시니어] 중장년 재취업 상담전문가, 박영재 대표 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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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9-14 | 작성자 | 관리자 |
그는 창업의 실패가 현재 그의 강의의 밑거름이 되어주었다고 말한다. 준비 없는 창업의 위험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재취업이 어려워 창업에 도전하겠다는 중장년에게 박영재 대표가 꼭 해주는 말이 있다.
“저는 그때 37살이었어요. 큰 돈을 잃었지만 그걸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저에겐 있었어요. 중장년은 달라요. 퇴직금이나 모아둔 노후자금으로 창업에 나서게 되면 노후를 담보 삼겠다는 거에요. 잘 되면 다행이지만 창업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3년도 못 버티고 나간다는데, 내가 그 절반에 속할 확률은 무시 못하죠. 손실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점이 중장년 창업의 가장 큰 위험이에요. 그래서 저는 리스크가 큰 창업 대신 재취업을 추천합니다.”
전문강사로 살아남기
최근 연령대와 상관없이 고용시장이 경직되어 감에 따라 전문강사에 도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창업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재취업에 비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강사로 살아남기란 결코 쉽지 않다.
“강사 시장은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어요. 현역 때의 경험담만큼 매력적인 강의 내용도 없기 때문에 수많은 퇴직자 분들, 특히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했던 퇴직자 분들이 강연자로 많이 나서더라고요. 요즘은 아예 프리랜서 강사를 직업으로 삼는 젊은이들도 많아요. 비싼 강사양성 과정도 있다고 해요. 선배강사가 데리고 다니면서 강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거래요. 이런 분들이 강사 자격증을 갖췄다고 선전하며 강의를 하는데, 직접 살펴보면 자신만의 내용은 하나도 없고 현란한 말솜씨를 뽐내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이렇게 해서는 결코 오래 일할 수 없어요. 자신만의 경쟁력 없이는 버틸 수 없는 곳이죠.”
20년 경력의 전문강사, 박영재 대표만의 경쟁력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생각하는 전문강사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강사로서 기본적인 자질은 반드시 갖추어야 해요. 강의 시작과 마무리 시간은 철저히 지키고, 강의 내용은 가능한 한 알아듣기 쉽게 준비하는 것이 당연한 원칙인데 이런 점에서 아쉬운 강사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더불어 자신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있어야죠. 저는 지금도 매일 제 강의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기 위해 자료를 찾아요. 한 번 듣고 마는 강의가 아니라 여러 번 들어도 얻어 갈 수 있는 게 있어야 하니까요. 저는 처음에는 재테크 강사로 시작했지만 10여 년 전 고민하는 과정에서 중장년 재취업 분야가 눈에 들어왔고, 당시 이 분야의 전문강사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강의 영역을 넓힌 거에요. 지금은 은퇴생활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다루고 있죠. 저만의 영역을 만들고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칼럼을 쓰거나 방송활동, 블로그 관리 등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창업도, 재취업도, 부단한 노력 없이 지속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은퇴생활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박영재 대표의 노력은 쉼 없이 이어져 왔다. 길고 긴 시행착오를 겪으며 어렵게 찾은 자신만의 일에 대한 애정과 강연을 듣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공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제 강의를 듣는 대부분의 분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앉아 있어요. 아무래도 재취업을 앞두고 있으니 그 마음이 편치 않겠죠. 요즘은 제 나이 또래의 분들이 가장 많더라고요. 젊은 날의 제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퇴직을 맞이한 제 친구들이 생각나기도 해요. 저도 겪은 어려움이니까요. 그래서 더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일이 우리에게 갖는 의미와 과거의 기준을 버리고 현실에 맞게 구체적으로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일을 하며 얻는 행복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연금포럼 주임연구원 송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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