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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100세를 위해
연금과 투자를 배워라!
제목 | 연금 관심도(度)와 수익률은 비례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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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9-06 | 작성자 | 관리자 |
우리가 복지선진국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가정이 노후자금으로 몇억원씩 보유하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최소생활비 정도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나라가 복지선진국이다. 예를 들어, 일본 내각부가 주요국의 ‘노후주요수입원’을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 일본, 독일 같은 복지선진국의 경우 60~8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를 차지하고 있는게 공적∙사적연금이다. 우리나라에서 노후주요수입원이 ‘공적∙사적연금’인 가정은 15{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공무원, 교직원 등만이 여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가정의 노후주요수입원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건 무엇인가? 1980년도 조사에서는 ‘자녀∙친척의 도움’이었다. 72{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를 차지했었다. 이 비율이 최근의 조사에서는 2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정도로 낮아졌다. 아마도 10년후쯤 이 조사를 다시 하면 우리나라도 이 비율이 선진국처럼 0~2{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다. 선진국 어느 나라를 봐도 노후 주생활비를 자녀에 의존하는 나라가 없다. 우리나라 또한 자녀들의 경제사정으로 보나 의식구조로 보나 앞으로 자녀들의 부양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수명이 길어진 것도 큰 이유다. 1960년 기준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평균수명은 54세였다. 2015년 기준 평균수명은 85세다. 무려 31년이나 늘어났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노부모부양기간은 평균 5년 정도였다. 이것이 앞으로 오는 100세시대에는 20~25년으로 늘어날 것이다. 노인이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노인이 된 자식에게 어떻게 노부모 생활비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100세시대에는 부동산이나 목돈보다 매월 얼마씩의 연금수입이 훨씬 소중하다는 인식 또한 중요하다. 주위에서 보면 제법 많은 노후자금을 모아두었는데도 돈을 쓰지 못하는 분들을 많다. 노후자금의 수명이 자신의 수명보다 길어야 하는데 세상 떠나기 전에 노후자금이 바닥나면 어떻게 할까 하는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이럴 때 매월 최소생활비 정도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안심이 되겠는가?
따라서 앞으로의 바람직한 노후자금 설계는 3층연금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3층연금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국민연금. 작년말 현재 414만 국민연금 수령자의 평균 수령액은 부부기준 월88만원이다. 반면, 50세이상 퇴직예정자 및 퇴직자가 생각하는 노후적정 생활비 평균은 월237만원. 월150만원 정도의 부족금액 충당이 문제다. 예를 들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월50만원, 부동산임대 수입 월50만원, 금융자산 배당 및 이자수입 월20만원, 근로소득으로 월50만원을 얻을 수 있다면 모아둔 노후자금은 헐어쓰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해서 노후자금 헐어 쓰는 시기를 가능한한 뒤로 미룰 수 있다면 그만큼 노후자금 수명은 길어진다. 노후자금설계에 있어서 3층연금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공무원과 교직원을 제외하면, 자신이 가입하고 있는 연금에 대해서 거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급여에서 자동이체된다. 개인연금 또한 친지의 권유로 마지 못해 가입했거나 연말 세금공제 혜택에 대비하여 서둘러 가입하는 사례가 많다. 게다가 연금수령시기가 먼 훗날이 되다 보니 가입한 연금에 대해 가입전에도 가입후에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는 안된다. 3층연금이 자신의 노후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가를 확실하게 인식하여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경우에는 가입만 하면 국민연금공단이 다 알아서 해준다. 따라서 가정주부의 임의가입 문제, 연금 수령시기를 정해진 시기에 받을까, 앞당겨 받거나 늦춰 받을까 정도만 고민하면 된다. 그러나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다르다. 특히, 가입한 연금이 DB(회사책임형) 연금인 경우에는 모든걸 회사가 책임져 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DC(가입자책임형) 연금인 경우에는 연금자산 운용의 결과를 가입자(종업원)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재는 DB형이 2/3정도로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 DC형이 계속 늘어나 수년후에는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다. 지금은 DB형이지만 앞으로 DC형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금융투자협회에 의하면, 퇴직연금가입자 8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는 퇴직연금의 기본내용도 이해를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에 대한 책임이 가입자(종업원)에게 있는 DC형연금의 경우 처음 시작할 때의 자산구성(포트폴리오)을 한번도 바꾸지 않은 가입자가 9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배분현황 또한 한심하다. 8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가 원금보장형 상품에 들어있다. 지난해 원금 보장형의 평균수익률은 7{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정도였다. 연율1.5{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로 운용되는 상품에 매월20만원씩 20년간 적립하면 적립금액은 5600만원이 된다. 반면에 연율 7{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로 운용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에 같은 기간 같은 금액을 적립하면 적립금은 1억200만원이 된다. 노후자금에 이렇게 지대한 영향을 주는 DC형연금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연금포럼 대표 강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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