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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액티브시니어]몽골에서 인생 4모작을 시작한, 구자삼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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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8-11 | 작성자 | 관리자 |
지난 7월 몽골 금융위원회 홈페이지에 한국에서 온 자문관의 소개가 실렸다. 미얀마 협동대학에서 자문관으로 근무했던 구자삼 교수였다. 그는 외교통상부 산하기관인 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의 해외 중장기 자문단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귀국했다. 지난 3년 간 구자삼 교수는 미얀마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낯선 환경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했고 영어 강의에도 안정감이 생겼다. 미얀마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 해보고 싶은 바람이 들며 자연스럽게 임기 이후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되었다. 그렇게 그는 몽골로 향했다. 이번에는 월드프렌즈 NIPA자문단으로 말이다.
이로서 구자삼 교수는 벌써 인생의 4번째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남들은 퇴직 후 살기 좋은 나라에서 편히 살고 싶어한다는데, 미얀마에 이어 몽골까지 낯설고 불편한 환경을 찾아 떠나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현지 적응에 여념이 없는 구자삼 교수에게 짧은 근황이 전해져 왔다.
“7월부터 우리의 금융위원회와 유사한 몽골 금융위원회(Financial Regulatory Commission: FRC)에서 자문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몽골도 미얀마처럼 아직 증권시장이 발전되지 않았어요. 우리나라의 80년대 정도일까요? 증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책 및 관련 법규의 개정이 필요한 시점이죠. 한국의 증권시장 발전 단계에서 익힌 경험을 보완∙수정하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40년간 국내외 증권 실무를 담당해온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기도 하고요. 현재는 증권투자 수요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투자펀드 활성화와 관련된 정책을 논의 중에 있어요. 몽골의 상황을 고려해 정책 담당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조언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에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몽골은 직업 공무원제도가 아니라 정책담당자들이 정권 변화에 따라 바뀌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 보다 서구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일하는 방식과 같은 차이를 극복하고 현지화에 성공하는 것이 그의 우선 과제이다.
“퇴직 후에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다른 사람, 다른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데에 감사해요. 이렇게 나이가 들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고요. 극복해야 할 차이가 있지만 미얀마에서 그랬듯 몽골에서도 의미 있는 경험을 쌓고 싶어요.”
넓은 세계를 무대로 후반인생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구자삼 교수. 그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인생 4모작에 이어, N모작으로 이어질 그의 후반인생이 기대 된다.
(연금포럼 주임연구원 송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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