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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울증 바로 알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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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10-20 | 작성자 | 관리자 |
최근 과거에 즐겨 하던 일들이 재미 없지 않으세요? 잠을 자는 게 어렵지는 않나요? 식욕이 떨어진 것 같지는 않으세요? 만약 그렇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일상에서 흔하게 겪을 수 있는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기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우울증 환자의 수는 64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는 전체 환자의 약 1{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에 달하는 숫자로, 100명 중 1명 이상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았다는 의미입니다.
우울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아마 ‘고독’이 주된 이유일 것입니다. 요즘 TV를 틀면 누구보다 멋지게 홀로 사는 삶을 즐기는 젊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있는 것이 항상 즐거운 일은 아닙니다. 그 고독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닐 경우에 말입니다.
미디어에 노출된 모습과 달리 전체 1인가구의 4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이상은 50대 이상 중노년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65세이상의 노인 1인가구 비중이 24{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나 됩니다. 이들 중 일부는 미혼이나 이혼으로 혼자 살기를 선택했겠지만, 그보다 많은 이들이 배우자를 먼저 떠나 보낸 뒤 혼자가 되었을 겁니다. 친구를 먼저 떠나보내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원하지 않았더라도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홀로 살게 된 것이죠. 그 준비되지 않은 고독은 남겨진 이들에게 외로움을 유발합니다. 은퇴와 자녀의 독립을 겪는 50-60대에 우울증 환자의 수가 가장 많고,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중노년층이 상당한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건강이 약화되어 과거에 즐기던 사회활동 참여가 어려워지고 누군가의 도움없이 외출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노화에 의한 신체적 고립과 배우자나 친구의 상실로 인한 정신적 고립이 더해져 강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게 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노인들도 있습니다.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자살 사망자 중 약 3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가 65세 이상의 노인이었습니다.
노인 우울증의 더 큰 문제는 적기에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슬픔, 불면증 등 우울증의 증상을 쉽게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저 피로하고 힘이 없는 것 뿐이라고 믿고, 과로한 탓이라고 가볍게 생각합니다. 인지를 하더라도 우울증을 인정하고 치료를 받아들이는 데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 치료가 가족에게 부담이 된다고 느끼기도 하고, 우울증 자체를 약점이나 죽음과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 치료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한 까닭이기도 합니다. 우울증을 인식하고, 인정하고, 치료하는 모든 과정들을 함께 해주는 것입니다. 펜실베니아 대학 노인병리학 조엘 교수는 노인 우울증과 관련하여 가족을 포함한 주변인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조언했습니다.
우울증은 단지 노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병입니다. 생에 한번쯤 ‘고독’은 피할 수 없이 찾아올 테니까요. 하지만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준다면 보다 빨리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숨기지 않고,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의심스럽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갈 수 있게 말입니다.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를 받을 때, ‘마음의 감기’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감기’처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연금포럼 연구원 송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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