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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액티브시니어] 코이카자문단 구자삼 교수 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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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4-25 | 작성자 | 관리자 |
2015년 미얀마 사가잉 협동대학에 자문관으로 떠났던 구자삼 교수로부터 메일이 도착했다. 자문관 임기 3년 중 2년을 마치고 다른 지역에서 남은 임기를 보낼 계획이라는 소식이었다. 지난 2년 간의 근황도 함께 전해왔다.
구자삼 교수가 자문단으로 활동 중인 미얀마 사가잉 협동대학 학생들과 함께
구자삼 교수는 현재 미얀마 협동대학에서 외교통상부 산하기관인 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 KOICA)의 해외 중강기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월드프렌즈 KOICA 자문단은 2010년부터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개발을 위한 정책 자문과 기술 전수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70명의 자문단원들이 41개국가의 교육, 공공행정,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지원 자격으로 10년 이상의 관련 실무경험이 요구되기 때문에 50대 이상의 시니어가 주를 이룬다. 자문단은 매년 상, 하반기 두 차례 선발되며, 소정의 현지생활비와 기타 경비를 지원받는다. 구자삼 교수는 2015년 상반기 선발된 59명 중 1인이었다.
미얀마에 한국의 발전모델을 전파하다
“제가 파견된 미얀마 사가잉 협동대학은 학생 수가 2,500명 정도 되는 경영, 경제, 금융회계 전문대학이에요. 그런데 대학원 석사 과정을 지도할 교수가 없어 학과 개설이 계속 연기 되고 있더라고요. 50년 동안 국제사회와의 교류가 없었던 미얀마는 70년대의 우리나라와 비슷한 환경입니다. 뽀얀 먼지가 날리는 신작로를 암담한 채 터덜터덜 헤매었던 과거의 나를 떠올리게 했지요. 그래서 미얀마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들이 세상의 빠른 변화를 받아들이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제 경험과 지식을 나누어 주고 싶었죠.”
지난 2년간 구자삼 교수는 미얀마 경제정책과 증권시장 발전을 돕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경제, IT, 교육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공동 강연회를 개최했고, 국내 대학과 연계한 학과 설립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얀마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특히,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교수진을 대상으로 암기위주 방식에서 벗어난 영어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경제모델을 소개한 그의 글은 현지 잡지에 미얀마어로 번역되어 실리기도 했다
“저는 우리나라가 미얀마 경제발전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학 출판물과 미얀마 현지 잡지에 한국의 경제모델을 소개한 글을 여러 차례 쓰기도 했어요. 그 글이 미얀마어로 게재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죠. 한국 외에도 다른 나라의 선진사례를 알려주고 싶어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공동 강연회를 진행하기도 했고요. 미국교수를 모셔와 ‘한국 경제정책 모델의 미얀마화’를 조언하기도 했는데, 이 강연은 미얀마 개방 이후 대학 최초의 행사였어요. 총장은 물론 대학 학과장 모두가 참여할 만큼 대규모로 진행되었죠. 500여 명의 학생들이 끊임없이 질문을 했어요. 강연이 끝난 뒤 총장과 함께 한 식사시간에도 교수들의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미얀마 전통의상 론지를 입고 있는 구자삼 교수
학생들만큼이나 구자삼 교수의 열정도 뜨겁다. 그는 청중들과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강연 때마다 미얀마 전통의상 론지를 입는다. 작은 부분이지만 그의 진심이 엿보이는 노력이다.
경험과 진심을 담은 강연
그는 20년이 넘는 금융업계 실무경험과 대학강의 경력을 살려 직접 강단에 오르기도 했다. 증권시장과 증권투자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는데, 강의 때마다 학생들의 호응이 대단했다고 한다.
“경제 성장을 위해 자본시장의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에요. 미얀마에는 금융∙투자에 대한 전문가가 부족하고요. 그래서 왜 금융시장이 미얀마의 경제성장에 중요한지, 미얀마 증권시장의 현주소는 어떤지 등에 대한 강의를 영어로 진행했어요. 많은 대학생들이 자본시장 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1970년대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성장하던 시절 우리 대학생들의 열정을 그들에게서도 느낄 수 있었어요. 미얀마의 밝은 미래를 본 것이지요. 저의 실무경험이 가장 빛났던 순간이기도 합니다.”
액티브시니어: 구자삼 교수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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