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포럼 뉴스 받아보기
이메일을 입력하신 후 신청하기를 누르시면
연금포럼의 새로운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행복한 100세를 위해
연금과 투자를 배워라!
제목 | [액티브시니어] 도슨트 유장근 선생 ② | ||
---|---|---|---|
작성일 | 2017-04-11 | 작성자 | 관리자 |
배울 것이 너무나 많다
‘봉사하는 삶’을 꿈꾸는 유장근 선생님의 일주일은 ‘배움’으로 가득 차 있다. 그가 생각하는 봉사는 육체노동을 나누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중림복지관에서 초급, 중급 중국어 선생님으로, 금요일에는 서울대학원 미술관에서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다. 도슨트와 관련된 강좌를 직접 개설하기도 했다. 놀라운 점은 유장근 선생님이 원래 가지고 있던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새롭게 배운 것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이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에는 초급, 중급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출처: TV조선 광화문의 아침 433회)
“중국어나 미술에 퇴직 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관련 지식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퇴직 후 한국에서 중국어를 공부한 친구와 중국 여행을 갔다가 중국어를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서초문화원에서 처음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마침 구청 운영 복지관에서 중국어 봉사활동 강사를 모집하는 것을 보고 강사로 등록했다가 지금은 중림복지관에서 초급, 중급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저도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중국어문화원에서 고급 중국어를 배우고 있죠. HSK5급까지 취득을 했는데, 앞으로 6급을 따기 위해 공부하고 있어요.”
“도슨트(docent)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일반관람객을 안내하며 전시물이나 작가 등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전문 안내인데요, 저도 처음엔 도슨트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어요. 우연히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복지센터에 40시간짜리 <도슨트 양성>강의가 있어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에요. 이전까지 미술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죠. 그러다가 미술 작품에 담겨 있는 역사와 철학, 사회 사상 등 수많은 스토리를 배우며 재미를 느꼈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데 여기서 도슨트를 모집하는 것을 보고 지원했고요. 나이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고맙게도 3년 넘게 활동해오고 있지요. 배우다 보니 욕심이 더 생겨서 북서울미술관에서 도슨트 교육을 이수해 필기, 실기 시험까지 거쳐 전문 도슨트가 됐습니다. 얼마 전에 한 생명사의 요청으로 <도슨트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2시간 강의를 했는데, 반응이 좋아 도심50플러스센터에 총 6회로 구성된 열린교육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죠.”
유장근 선생님은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말한다. 퇴직 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이것저것 배우던 것이 그의 삶의 일부가 된 것이다. 내가 공부해서 재미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주어 함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에서 강의까지 하게 되었다. 퇴직 후에도 관심만 있다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 배움을 나눌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그에게 아직도 배울 것은 많다.
퇴직 후 노후생활자금에 큰 도움이 된 개인연금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유장근 선생님도 별다른 노후준비를 하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준비할 시간이나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탓이다. 노후준비에 몰두하다 보면 오히려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그래도 그는 퇴직 후에도 관심만 가지면 준비할 시간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
“아마 많은 분들도 현직에 종사하며 노후를 미리 준비하는 게 쉽지 않을 거에요. 저 역시 그러했고요. 그래도 다행인 점은 친구의 권유로 가입했던 개인연금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는 거에요. 개인연금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시절인데, 보험회사에 다니던 친구가 가입을 권해서 만기까지 꾸준히 납입했죠. 그 친구도 제가 끝까지 해지를 안 할지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결국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이 든든한 노후자금이 되어주고 있어요. 그렇다고 여윳돈이 많은 것은 아니에요. 다만 여행과 봉사활동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저는 돈을 더 많이 벌기를 원하기 보다는 먹고 살기에 충분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액티브시니어: 유장근 선생님 ③에서 이어집니다.
Retouch by ITSSUE, 워드프레스 전문가그룹 http://it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