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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액티브시니어] 여행전문가 정강현 회장 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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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3-03 | 작성자 | 관리자 |
후반인생을 의미 있게 살고 있는 액티브시니어들의 이야기
정강현 금융투자협회 동우회 회장
정 회장이 아파트 입주자 회장을 맡으며 기획한 <감따기 행사> 일화는 유명하다. 아내의 권유로 동 대표에 이어 입주자 회장을 맡게 된 정 회장은 회장 활동비로 주어지는 예산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우연히 아파트 감나무에서 떨어진 감 때문에 주차된 차들이 더럽혀진 것을 보고 <감따기 행사>를 떠올린 것이다. 의전을 위해 주어진 예산으로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선물과 먹거리를 마련했다. 정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금도 매년 행사가 유지되고 있다고 하니 정 회장의 뿌듯함도 남다를 것이다. 정 회장은 이 모든 것이 자신 스스로를 위함이라고 말한다.
무병장수만큼이나 무친장수를 조심해야 한다
“장수가 더 이상 축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을 많이 하죠? 아무리 오래 살아도 아프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무병장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겠지만, 저는 <무친장수>도 굉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 혼자인 것만큼 서러운 일이 없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매사가 귀찮아지기도 하구요. 무기력해 지는 것이지요. 저는 그래서 돈이 생기던 안 생기던 일을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도 마찬가지 입니다. 먼저 연락하고 일을 만들어야 친구도 만날 수 있는 겁니다. 저는 여행을 계획할 때 사전조사를 매우 철저히 합니다. 2016년 가을 고등학교 동창 48명을 이끌고 일본 홋카이도로 여행을 갔는데요, 일본의 등산가들이 찾는다는 대설산 소운쿄 계곡의 등산루트를 일정에 넣어달라 여행사에 별도 요청을 했습니다. 남들이 볼 땐 수고스러운 일이라고 보일지 모르지만 남이 싫어하는 일을 먼저 해야 좋은 리더라 할 수 있겠지요. 더구나 국내여행의 경우 사전 답사를 하며 많이 걷기도 하니 스스로 운동도 되고 아주 좋습니다.
특별히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겠다는 계획으로 시작한 일들은 아닙니다. 결국 내가 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나를 위해 일을 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도 함께 즐거워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정 회장은 현재의 삶이 은퇴 전 상상했던 노후와는 사뭇 다르다고 했다.
계획된 노후는 아니지만 천천히,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
“불행하게도 은퇴 전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저 막연하고 불안했지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시간이 되면 여행을 다녀볼까 하는 생각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여행을 통해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되고 아내와, 친구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시 만나게 된 친구들을 보니 멋진 취미를 한 가지씩을 가지고 있더군요. 나도 어떤 취미를 가져볼까 고민하던 중 노래를 부르는 게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곡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수업을 계기로 매년 가을에 상명대에서 가곡발표회를 갖고 있습니다. 계획한 인생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여유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 가곡발표회에 오른 정강현 회장
#1 정강현 금융투자협회 동우회 회장 ③ (끝)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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