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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100세는?
연금과 투자로!
제목 | 노력 없는 투자, 저축보다 못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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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2-16 | 작성자 | 관리자 |
애널리스트의 예측 또한 개인적이거나 소속된 회사의 “의견”일 뿐이다.
금융업계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직군은 아마 애널리스트(analyst)가 아닐까 싶다. 그들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밤을 새워 가며 온갖 기법을 이용해 정확한 예측을 하려 애쓴다. 애석하게도 예상이 항상 적중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가 명확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애널리스트의 예측은 그의 개인적 또는 소속된 회사의 의견일 뿐이라는 것이다. 예상이 빗나가면 애널리스트는 공공의 적이 된다. 그래도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 그들의 직무다.
투자의 책임은 오롯이 투자자 자신에게 있다.
세간의 예상과 달리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는데 어떤 투자처가 유망할까? 탄핵 사태로 국정이 마비 지경인데 앞으로 코스피 지수는 어떻게 될까? 최근 감산 합의로 유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했다는데 그럼 앞으로 더 오를 수 있을 것인가? 투자 결정을 하려는 순간에 떠오르는 갖가지 의문에 대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름대로 전망을 갖고 투자를 실행했다면 성공을 하건 실패를 하건 그 결과는 오롯이 투자자의 몫이다. 성공하면 수익이 얻지만 실패하면 손실을 입는다. 분명한 것은, 성공했을 때 수익을 나눌 수 있는 상대라야 실패했을 때 원망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남들의 의견은 그저 참고사항일 뿐이다. 여러 정보를 취합하여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므로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 투자상품을 가입할 때 마지막에 반드시 서명을 하게 되는 문장이 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자신에게 있다.’ 내 자산을 지켜야 하는 것은 바로 자신임을 깨닫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다.
유의해야 할 것은 금융회사와 투자자의 이익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다. 애널리스트가 고객의 이익보다 자신 또는 회사에 이익을 우선시하는 보고서를 낸다면 명백한 범죄 행위다. 금융회사 직원이 실적에 눈이 멀어 고객에게 상품의 부당한 교체나 잦은 증권 매매를 권유하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이런 농간에 쉽게 넘어가지 않으려면 스스로 판단 능력을 키우는 수고를 해야 한다. 이런 노력 없이 투자를 하느니 아무리 이자율이 낮더라도 얌전하게 저축을 하는 편이 낫다.
리스크 없이는 기회도 없다.
예측이 번번이 적중한다면 투자수익률이 항상 이자율보다 낫다는 보장이 된다. 당연히 예금을 하려는 사람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투자를 하게 되면 반드시 고민이 많아지고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이자율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을 때의 수익률이다. 예금을 하면 이자라는 무위험 수익을 얻는다. 리스크가 없는 대신 기회도 없다. 투자는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고난의 길을 가야 하나 달콤한 결실 얻을 가능성이 생긴다. 리스크에 대한 도전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초저금리 시대에 소중한 나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투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연금포럼 연구위원 지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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