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포럼 뉴스 받아보기
이메일을 입력하신 후 신청하기를 누르시면
연금포럼의 새로운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행복한 100세를 위해
연금과 투자를 배워라!
제목 | 미지의 영역에 들어간 인간 수명 | ||
---|---|---|---|
작성일 | 2016-11-16 | 작성자 | 관리자 |
100세는 이제 낯선 나이가 아니다
100세 이상 노인이 10년 만에 3배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 기준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3159명으로 2010년의 1835명에서 약 72{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증가했고 2005년의 961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100세를 눈앞에 둔 90대 노인들의 숫자도 15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고령자의 증가는 연령별 사망 빈도의 변화로 이어진다. 1985년에는 연령별 사망자 비율이 70대(21.1{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60대(19.1{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80대(12{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90대(3.2{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순이었다. 30년 만인 2015년에 다시 조사해보니 80대(3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70대(26.5{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60대(13.2{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90대(10.8{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순으로 80대의 사망 빈도가 가장 높아졌다. 특히 여성들은 90대 사망자가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기준 5.7명 중 1명(17.6{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꼴로 집계돼 60대 여성 사망자(8.1{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의 2배를 넘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60대 여성 사망자(13.1{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는 90대 여성 사망자(10.6{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보다 훨씬 많았다.
“단 하루를 살아도 아프지 않게 살고 싶다”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건강한 노인이 늘어난다는 증거는 고령자 수술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과거에는 몇 년이나 더 살겠다고 배를 가르냐며 60세가 넘으면 암이 발견돼도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흔했지만, 요즘은 80세가 넘은 노인 환자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려고 한다.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을 발견한 98세의 윤 모 할아버지는 올해 6월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걱정과는 달리 현재 병상에서 일어나 산책도 나설 만큼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됐다. 2011년 서울성모병원에서는 102세 대장암 환자의 수술에 성공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는 올해 106세 노인의 대장암 제거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을 받은 추 모 할머니의 주민등록상 나이는 103세지만 실제 나이는 106세라고 한다. 지난해 80세 이상 노년층에서 4대 암 수술을 받은 환자 수가 1만여 명에 육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90세 이상 수술 환자도 2004년 3400명에서 지난해 1만4200명으로 4.2배 늘었다. 환자 입장에서는 고령인데 수술할 것까지 있느냐는 말을 들으면 답답하다고 말한다. “단 하루를 살아도 아프지 않게 살고 싶다”는 단호한 의지가 고령 수술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Don Pellman씨는 샌디애고 시니어 올림픽 5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 Sandy Huffaker/The New York Times)
이 밖에도 장수의 시대임을 체감케 하는 이야깃거리는 많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돈 펠먼은 2015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시니어 올림픽’에 출전해 100m를 26.99초에 주파해 27초 벽을 깬 최초의 100세 선수가 됐다. 학창시절 육상 선수를 꿈꾸었던 그는 가정형편 때문에 운동을 중단했다가 1970년 제너럴일렉트릭(GE)을 퇴직한 후 다시 도전을 시작했다고 한다.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맡기고 연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2010년 당시 104세의 김 모 할머니는 주택연금에 가입하러 한국주택금융공사 인천지사를 방문했다. 당시에 연금 받기에 너무 늦은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직원조차 가입을 만류하는 분위기였으나 지금껏 연금을 받고 있다. 바로 현재 가입자 중 최고령자인 인천에 사는 김 모(110) 할머니다. 감정가 1억7000만 원이던 단독주택을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해 월 50여만 원을 연금으로 받고 있다. 남성 최고령 가입자는 100세 김 모 씨로 1억5500만 원짜리 인천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월 67만 원을 수령한다. 여성 최고액 수령자는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98세 김 모 할머니로 월 517만 원을 받는다. 남성 최고액 수령자는 서울 송파구의 95세 김 모 할아버지로 월 514만 원을 받는다.
늘어나는 수명과 함께 인간은 점점 미지의 영역에 들어서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에 발맞춰 평생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북유럽 지역 협의기구인 노르딕협의회는 노년층 포함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의무교육 도입을 제안했다. 5~10년은 더 일할 수 있는 60~65세의 사람들에게 능력을 새롭게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생존기간이 늘면서 인간은 점점 미지의 영역에 들어서고 있는 것 같다.
(연금포럼 연구위원 지철원)
Retouch by ITSSUE, 워드프레스 전문가그룹 http://it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