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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이가 드는 것을 축하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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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1-14 | 작성자 | 관리자 |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반기는 이는 없겠죠
나이가 드는 것은 피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쉽게 받아들여지는 변화는 아닙니다. 이전과 달리 빨리 달리는 것도 힘을 쓰는 것도 힘들어지고 외적인 젊음을 잃는 것을 마주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나 시술에 관심을 두기도 하고 젊게 보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나이가 드는 것이 두려워하기만 할 일일까요? 분명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쌓이는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는 젊은 세대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더구나 우리는 앞으로 장수 시대를 맞이해 더 많은 노인(본인을 포함해)과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구요.
‘나이 듦’을 축하한다구요?
때문에 최근에는 우리가 흔히 갖는 ‘노인’ 또는 ‘늙는 것(Aging)’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들이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이 듦’을 최대한 미루고 슬퍼할 일이 아니라 누구보다 즐겁게 맞이하고 그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변화는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한 축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브리스틀에는 매년 재밌는 축제가 열립니다. 바로 <셀러브레이팅 에이지 축제>(Celebrating Age Festival)입니다. 이 축제는 200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축제로 올해 9월에는 약 2주 동안 75개 기관 및 2,500명이 참석해 성공적으로 개최 되었습니다.
이 축제의 목표는 이름 그대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행복하게 받아들이자’는 데에 있습니다. 참석자의 연령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전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를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이 독립적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능동적인 존재임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부양을 받아야 하는 사회의 짐이 아니라 공존하며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동반자로서 말입니다.
나의 한계를 극복하고 남을 도울 때 ‘행복한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축제에는 특별한 시상식도 진행됩니다. 상의 이름은 <행복한 영웅상>으로, 55세 이상의 사람 중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며 후반 인생에서 빛나는 성취를 이룬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이 상의 의미가 남다른 이유는 단순히 개인의 고난을 극복한 것을 축하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을 돕는 것 또한 축하 받을 일로 보는 점입니다. 시상 분야도 일반 시상식과는 다릅니다. ‘스포츠 및 체육활동’처럼 건강한 신체 활동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을 잘 돌본 사람에게는 ‘돌봄,’ 고령인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사람은 ‘협력,’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봉사한 사람은 ‘커뮤니티,’ 질병을 극복한 사람은 ‘도전’ 분야의 상이 주어집니다. 별도 후보자 자격은 없으며, 공식사이트를 통해 후보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노인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도움으로서 <행복한 영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016년 실제 수상자들 입니다 (출처: 셀러브레이팅에이지)
나이의 경험과 연륜을 예술 작품을 통해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2016년의 작품 주제는 <행복을 위한 100가지 방법>으로 제시된 규격에 맞는 작품을 출품할 수 있습니다. 작품은 축제기간 동안 전시되며 축제 참석자들의 투표를 통해 총 3 작품이 ‘가장 사랑 받는 작품’으로 선정 됩니다. 노인들의 뛰어난 예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며, 노인의 시선에서 인생 전반을 되돌아보며 행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축제의 이벤트 중 하나인 ‘티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출처: 셀러브레이팅에이지)
이렇듯, <셀러브레이딩 에이지 축제>는 나이가 든 노인들과 나이가 들어갈 청년층이 모두 모여 어떻게 행복하게 나이를 들어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새로운 일을 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 작은 도시에서 개최되는 작은 축제이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처럼 ‘나이 듦’을 보다 기쁜 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노인’이 독립적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여 진다면, 나이 차별, 더 나아가 세대간 갈등은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제 나이 듦을 축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셀러브레이팅 에이지 축제> 홈페이지
(연금포럼 연구원 송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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