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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셰어하우스, ‘외로움’을 해결하다 #③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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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0-17 | 작성자 | 관리자 |
‘외로움’을 <셰어하우스>로 해결하다
경제적 부담 외에도 중년층 이상에서 <셰어하우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배경에는 더 중요한 문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점차 홀로 사는 시대가 되며 많은 사람들이 마주하고 있는 ‘외로움’의 문제입니다. 이제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모여 살던 대가족은 TV 드라마 속에서나 볼 법한 모습입니다. 일본의 경우, 1980년에는 6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이상의 가구가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가구였으나, 2013년에는 그 비중이 1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로 줄었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이루어진 가족의 해체는 홀로 남은 노인들에게 ‘외로움’을 남겼습니다. 가까운 곳에 모여 살았던 이전 세대의 가족과 달리 젊은 자녀가 가족을 떠나 먼 곳에서 취직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해외 취업도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그 결과, 도움이 필요해진 노인 인구를 가족 내에서 돌보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최근 Age UK의 조사에 의하면, 영국 75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이 TV를 그들의 진정한 가족이자 친구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노년층의 고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혼자 사는 노인 인구는 122만 명을 넘어섰다 (2016년 고령자 통계)
외로움은 노인의 정신과 신체를 병들게 합니다. 만성적으로 느끼는 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피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치매와 고혈압 등의 질병 유발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때문에 노인 건강 돌봄과 사회 보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고독’은 담배와 비슷하게 건강에 해롭다
그러나 <셰어하우스>은 기존의 요양시설과 다르게 노인의 고독문제를 해소 할 수 있습니다. 노인이 거주해 오던 ‘자신의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환경에서 새로운 사회를 만날 기회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청년 하우스메이트를 친구로 맞이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배울 수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를 익힌다면 사회적 행동 반경 또한 넓어질 것입니다. 더 이상 세대에 뒤떨어지는 고리타분한 노인이 아닌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어 살아갈 수 있는 ‘젊은’ 노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셰어하우스>에서 노인은 일방적인 돌봄을 받는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우스메이트는 자원봉사자가 아닙니다.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노인의 삶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호 간의 새로운 인간관계를 쌓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각자의 생활을 유지하며 서로 필요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입니다.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더 오래 살게 되는 것은 분명 인류에게 주어진 축복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더 오래 살며 그만큼 ‘잘’ 살 수 있는 것을 보장 받을 수 있냐는 것입니다. 노인이라고 가만히 앉아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그러한 삶에 과연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내 집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셰어하우스>에서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연금포럼 연구원 송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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