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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셰어하우스를 왜 원할까? #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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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0-12 | 작성자 | 관리자 |
<셰어하우스>는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
<셰어하우스>가 완전히 낯선 개념은 아닙니다. 이미 오랜 시간 다양한 형태의 ‘주택 공유’는 존재해 왔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간의 ‘주택 공유’는 대학가를 주변으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각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나 크레이그리스트(Cragslist, 커뮤니티 기반으로 부동산 거래, 구인∙구직, 상품 매매가 이루어지는 서비스)와 같은 웹사이트를 보면 하우스메이트를 찾는 광고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학교 근처의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렌트비를 똑같이 나누어 부담하기도 하고, 방 일부를 다시 임대로 내어 놓기도 합니다. 다만, 대다수의 젊은 세대간의 ‘주택 공유’는 주택의 실제 소유주와 하우스메이트 간의 만남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다수의 젊은 거주자들이 다른 사람이 소유한 주택을 공유해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거 공간을 공유하는 것이므로 넓은 의미로 볼 때 <셰어하우스>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셰어하우스>에 대한 청년층의 수요가 증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분명합니다. 비싼 렌트비와 주택 구매 비용 등에 큰 경제적 부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주택을 공유하지 않고는 다른 선택이 없는 것이죠. 영국의 한 달 렌트비가 평균 771파운드(우리 돈 약 112만 원) 정도인데, <셰어하우스>에 거주할 경우 약 375파운드(우리 돈 약 55만원)으로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서 살 수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좁은 오피스텔보다 훨씬 넓은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으니 도시의 비싼 렌트비가 부담스러운 20-30대 청년층에게는 <셰어하우스>가 당연한 선택이겠지요. 주택을 소유한 사람 입장에서도 빈 방을 공유해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자와 수요자 양쪽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도 공유하는 사람도 서로 윈-윈할 수 있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셰어하우스>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 방법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를 <셰어하우스>로 활용해 수익을 얻는 것입니다. 사무실이나 학교가 밀집된 소위 역세권에는 20-30대의 주택 수요가 많습니다. 특히, 에어컨이나 붙박이장이 갖추어져 있고, 별도 경비 인원이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야 말로 보안과 편리한 시설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을 주요 소비자로 삼을 수 있습니다. 기본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이점입니다. 원룸 스튜디오가 아닌 아파트라면 여러 사람에게 거주 비용을 받을 수도 있어, 한 가족 단위로 받는 임대비 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를 노후자산 마련의 측면에서 보면, 노년층에게는 노후의 중요한 수입원이 될 수 있고, 청년층에게는 주거 비용을 절약해 노후대비를 일찍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셰어하우스>를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중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새로운 ‘주택공유’가 시작되다
최근에는 중년층 또는 노년층 간의 주택공유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셰어하우스 사이트 flatmates.com에 의하면, 40대 이상 중년층 인구가 주택을 공유한 경우가 작년 대비 2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증가 했다고 합니다. 60-64세 연령층의 사례는 무려 43{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늘어났습니다. 주택 소유한 사람들이 <셰어하우스>를 통해 얻은 수입으로 주택 담보 대출금을 상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주택담보대출액이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이데일리)
다음은 실제 <셰어하우스>를 활용해 주택을 구입한 사례입니다.
미국의 34세 피터(가명)은 최근 결혼과 함께 워싱턴 주로 이주를 했습니다.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집을 알아봤지만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모기지론(미국의 장기주택자금 대출)을 통해 집을 구입한다고 해도 매달 상당한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신혼부부 두 사람에게 적당한 크기의 집을 찾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대다수의 매물로 나온 주택은 2층에 방 4개를 가지고 있는 구조였습니다. 주택을 사는 경우에도 남은 방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도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피터는 <셰어하우스>를 생각해 냈습니다. 매월 내야 하는 2,500달러의 대출금을 <셰어하우스>로 충당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는 방 3개를 크기와 개인 화장실의 유무에 따라 각각 850달러, 850달러, 800달러로 나누어 하우스메이트를 모집했습니다. 그 결과, 1층에는 어린 아이를 둔 라틴계 부부와 은퇴한 복서가, 2층에는 젊은 대학생이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피터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공간을 활용해 주택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인 것입니다.
저금리 시대라 해도 주택 구입을 위한 목돈을 대출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셰어하우스>는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고 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해결책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연금포럼 연구원 송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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