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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셰어하우스를 아십니까?#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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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9-08 | 작성자 | 관리자 |
앞으로 중년의 부부에게 ‘집’이 참 어려운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녀가 성장하고 독립하면 중년의 두 부부만 빈 둥지(empty nest)에 외로이 남게 됩니다. 평균 4인 이상의 가족이 살던 넓은 공간은 관리하고 유지하기에도 부담스럽겠지요. 때문에 부부 2인에게 맞는 크기로 주거환경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족이 오랜 시간을 함께한 추억의 집을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대형 아파트의 인기도 예전 같지 않아 부족한 노후자금을 보충하기 위한 넉넉한 현금 마련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결국, 덩치 큰 빈 둥지가 중년부부의 처치곤란 문제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이러한 ‘집’ 문제를 주택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Share House)>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는 근래 전 세계의 소비구조를 변화시킨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한 형태입니다. 공유경제란 상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빌려 쓰고 돌려주는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의 개념입니다. 특정 상품이 필요한 공급자와 수요자가 플랫폼에서 만나 서비스를 주고 받는 것이죠.
대표적인 공유경제 기업으로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와 숙박 공간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비앤비는 ‘주택 공유’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며, 전 세계 빌딩을 한 곳도 보유하지 않고도 대형 호텔 기업과 맞먹는 가치를 인정 받고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는>는 이러한 ‘주택 공유’ 문화를 보다 영구적이고 사회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발전시킨 형태입니다. 에어비앤비의 ‘주택 공유’가 여행객들에게 단기간 머물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셰어하우스>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빈 ‘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셰어하우스>의 개념은 간단합니다. 여러 명의 사람들이 침실 같은 독립적인 공간을 제외한 욕실이나, 거실, 주방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함께 사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집을 소유한 사람이 집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내어 주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성장한 자녀가 독립하여 방이 남는 주택에 홀로 살고 있는 노인이 직장이나 공부를 위해 주거 공간이 필요한 젊은 사람들을 하우스메이트(Housemate-셰어하우스를 공유하는 사람)로 맞이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의 추억이 담긴 집을 처분하는 대신,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집에 들이는 것입니다. 집을 팔지 않아도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0-30대 젊은이들에게는 도시의 천문학적인 보증금이나 렌트비 대신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비용으로 편안한 주거 환경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집’이 필요한 수요자와 ‘정서적 교류’ 또는 ‘생활비’가 필요한 공급자가 주택을 공유하며 함께 사는 것입니다.
(연금포럼 연구원 송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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