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포럼 뉴스 받아보기
이메일을 입력하신 후 신청하기를 누르시면
연금포럼의 새로운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행복한 100세를 위해
연금과 투자를 배워라!
제목 | 은퇴 만족도 높이기 ④ 외모 | ||
---|---|---|---|
작성일 | 2016-08-19 | 작성자 | 관리자 |
나이가 들었다고 유행에 한참 뒤떨어진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최근 들어 자신의 외모를 돌보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50~60대가 점점 늘고 있다. 외모 가꾸기 열풍은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살겠다는 자각에서 비롯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런 변화의 또 다른 요인이다. 어쩌면 예전의 노인들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 반면 지금의 시니어들은 산 날만큼 살 날이 길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일본의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노티 나는 차림은 하기 싫다’라고 답변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93{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를 차지할 정도로 자기를 가꾸는 일에 관심이 많다. 또한 시니어 세대는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평균 열네 살 정도 어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세태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은 패션과 미용 관련 업계다. 일본의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는 자사 제품 라인 중 안티에이징(anti-aging) 제품 수를 늘리고 있는데 일본 전체 화장품 구입액 중 약 2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를 차지하고 있는 60대 이상의 시니어 계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e하모니닷컴’, 살찐 노인들의 몸매를 보정해 주는 의류 브랜드 ‘치코스’ 등도 눈길을 끈다.
최근 들어 여성 시니어뿐만 아니라 남성 시니어도 멋을 내는 것에 눈뜨고 있다. 예전에는 나이 들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외모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지 편하다는 이유로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고 등산복을 입고 다니는 시니어를 종종 보게 된다. 외국 여행을 나갈 때도 즐겨 입다 보니 알록달록한 등산복을 입은 것으로 한국인을 판별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유행을 따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 진다.
옷차림이 중요한 것은 자존감과 언행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복식심리학에 의하면 사람은 어떤 옷차림을 했느냐에 따라 정신이 바뀐다고 한다. 정신이 바뀌면 언행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일본의 꽃할배라 불리는 편집매장 ‘십스(Ships)’의 패션 디렉터 하루오 스즈키씨는 “돈이 없어 스타일을 포기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주머니 사정에 맞게 잘 입으면 된다”고 말한다. 남자는 나이가 드는 것이 아니라 멋이 든다는 말은 새겨 둘 만하다.
(연금포럼 연구위원 지철원)
Retouch by ITSSUE, 워드프레스 전문가그룹 http://it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