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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100세를 위해
연금과 투자를 배워라!
제목 | 하루 한 갑, 담배의 경제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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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8-04 | 작성자 | 관리자 |
취직하여 돈을 벌게 되면 해외여행이나 자동차 구입 등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 그러나 사회생활 첫걸음부터 자금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미래의 가계 경제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결혼자금, 학자금 대출 상환, 자녀 교육비, 노후 생활비 등 주요 생애 이벤트에 직면했을 때 필요한 자금을 갑자기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다행히 시간은 우리 편이다. 젊어서부터 미리 목적에 맞추어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소득이 충분하다면 원하는 만큼 지출을 해도 미래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지출항목을 줄여 저축액을 늘리는 것이 미래에 대비하는 좋은 방법이다.
만약 사회생활 초기부터 차근차근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면 하루 담배 한 갑 값으로도 상당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매일 담배 한 갑에 해당하는4000원을 아끼면 한 달 후에 12만원이 모인다. 연복리 2{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의 적금에 부으면 5년 후엔 757만원, 10년 후엔 1584만원을 모을 수 있다. 만약 노후에 대비한다 생각하고 4000원을 30년간 적립한다면 5905만원이나 된다. 만약 펀드에 가입하여 연평균5{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의 수익률을 낸다면 30년 후 1억30만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이처럼 장기로 갈수록 적립액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수익이 수익을 낳는 ‘복리 효과’ 때문이다. 고작 하루 4000원이라는 푼돈을 이렇게 엄청난 목돈으로 만드는 시간의 힘이 대단하지 않은가?
생애의 이벤트, 예를 들어 대학자금, 결혼자금, 자녀교육비, 노후생활비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재무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목적 시점까지 남은 기간은 얼마인지, 내가 원하는 자금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어떤 재무목표는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면 안 되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눈높이를 조금 낮추어 조정해도 괜찮은 것이 있다. 이렇게 재무목표를 구분해 나가면서 구체적으로 계산해 보자.
재무전략을 짜기 전에는 우선 자신이 현재 갖고 있는 자산·부채와 수입·지출 현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총수입에서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지, 아낄 수 있는 비용은 없는지, 투자·저축액을 더 늘릴 여력은 없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재무적 파악이 끝나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자산운용 방안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장기 목표를 이루려면 저축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안고 투자해야 한다. 단기 목표를 위한 자금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30년 후 쓸 연금자산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다소 높은 리스크를 안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해도 좋지만, 3년 후 결혼할 때 신혼집 마련을 위한 자금이라면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금융상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가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3년 뒤에 꼭 써야 할 돈을 10년 만기 저축성보험에 가입한다면 중도해지에 따른 수수료를 물게 돼 상대적으로 손해다. 적합한 전략을 세웠다면 그 다음으로는 필요한 것은 우직한 실행이다. 이후 주기적으로 목표수익률 대비 실제수익률을 비교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의 재조정이 필요한지 검토해야 한다.
돈을 모으는 데 중요한 것은 수익률을 무조건 높이려는 노력이 아니다. 수익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다. 생애 이벤트에 대비하는 최선의 방법은 재무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따라 자금을 꾸준히 적립하는 것이다. 명심할 것은, 근검절약하는 소비습관은 절대 실패가 없다는 점이다. 지출의 통제는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에 월급을 받으면 먼저 저축하고 나머지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당장 쓰고 싶은 욕망을 참고 꾸준히 투자하는 자세야말로 결혼자금·은퇴생활비 등 미래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연금포럼 연구위원 지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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