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까지 3회에 걸쳐 적립식투자의 매력과 한계에 대해 설명 해왔다. 적립식투자는 가격변동에 연연하지 않고 매월 일정금액을 꾸준히 투자하여 안정적으로 자산을 모으려고 하는 초보 투자자들이 활용하기 좋은 투자 방법이다. 물론 적립식투자가 만능 투자방법은 아니다. 가격이 올랐다가 다시 처음가격으로 떨어지면 평가액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기준가격은 상승∙하락을 한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가능성이 있는 펀드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펀드라면, 기준가격이 떨어져 있을 때에 가능한 한 좌수를 늘려두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의 하나라는 것이다.

펀드가격의 상승∙하락을 불안요소로 보지 않고, 언젠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하락시점에서도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으로 추가매입을 해나가는 투자자가 바로 ‘적립식 장기투자자’라고 할 수 있다.

스팟매입을 병행해서 운용효과를 높인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너무 예민하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계속해 나가는 게 중요하지만, 때로는 필요에 따라 일시 중단을 해도 된다. 특히, 아래와 같은 일들은 흔히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너무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꿈과 목표를 갖고 천천히 시간을 들여 키워나간다.

앞으로 우리들의 생활환경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가계지출은 늘어가는데 수입은 늘지 않는다. 모두가 이런 불안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불안해 하기만 하면 아무것도 시작 할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방법론’만 갖고 있다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 수입이 늘지 않는 가운데 지출은 변함없이 늘어나는 앞으로의 시대에는 ‘돈도 일을 하게’ 해야 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과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비축할 수 있는 자금을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흐름’ 위에 올려놓는 방법으로 펀드의 적립식투자를 활용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을 물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돈도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기자신과 돈의 2인 3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돈은 갑자기 모아지는 게 아니다. 되도록 빨리 시작해서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적립식투자의 매력을 즐기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금포럼 연구원 송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