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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변동성이 낮은 채권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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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6-23 | 작성자 | 관리자 |
한국은행 발표에 의하면 지난 4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정기예금의 평균 이자율은 연 1.54{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인 반면 예∙적금 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3.11{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에 이른다. 무려 1.57{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에 이르는 예대 마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돈을 맡기고 받는 이자보다 은행이 챙기는 이익이 오히려 더 큰 셈이다. 예금을 맡기는 측은 이자가 너무 적은 것 같고 대출을 받는 측에서는 이자를 너무 많이 내는 것 같아 억울한 생각이 든다. 게다가 예금담보대출은 원금의 9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가량만을 담보로 인정하기에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는 것을 고려하면 은행이 중간에서 손쉽게 고수익을 챙긴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자연스럽게 이런 발상을 해 볼만 하다. 자금수요자(차입자)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것이 아니라 자금공급자(대출자)부터 직접 빌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2.3{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의 이자율로 자금을 주고 받는 조건이라면 차입자와 대출자 모두 만족할 수도 있다. 은행을 통하는 것보다 차입자 입장에서는 0.81{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포인트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는 것이고 채권자 입장에서는 0.76{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포인트나 수익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은행을 거치지 않고 차입자가 대출자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하고 그 증거로 주고 받는 차용증서가 바로 채권이다.
사실 은행이 예대마진을 공짜로 얻는 것은 아니다. 채무자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은행은 정해진 기간이 되면 예금가입자에게 약속한 원리금을 지급할 책임을 갖는다. 책임을 지는 대가로 마진을 챙기는 것이다. 이 마진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면 투자의 리스크를 안고 채권에 투자하면 된다. 내 자산의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를 원한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해야 한다. 고수익은 도전의 대가로 받는 보상과 같은 것이다.
채권은 상환기한과 이자율이 확정되어 있는 기한부 확정이자형 증권이다. 매입하여 만기까지 보유하면 사전에 약속된 원리금을 돌려받는다. 이자 이상의 수익을 노린다면 만기 이전에 주식처럼 시장에서 매매를 통해 채권가격의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채권가격은 금리의 움직임과 상반된 방향성을 갖고 변동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떨어지고 금리가 하락하면 올라간다. 중앙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민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물가상승을 보상해 주는 물가채, 그리고 이자를 미리 지급하는 이표채 등 채권의 종류는 다양하다.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고 어느 정도 계산이 가능한 채권은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나 투자의 안정성을 도모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일반투자자라면 주식과 마찬가지로 채권 투자도 간접투자 형태인 펀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채권형펀드에 가입하면 다양한 채권에 분산투자가 용이하고 신용 또는 금리의 변동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포럼 연구위원 지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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