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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포인트는 가격이 아닌 펀드 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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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4-15 | 작성자 | 관리자 |
적립식투자에는 3가지 효과가 있다. 가격하락 안심효과, 스피드 회복효과, 리바운드 효과가 그것이다. 이 3가지 효과는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일까? 이를 이해하는 열쇠는 펀드의 수량, 즉, 좌수에 있다.
적립식 펀드투자는 펀드가격 못지않게 수량(좌수: 座數)도 중요
펀드를 처음 샀을 때보다 가격이 떨어지면 손해를 보고 있다고 느끼기 쉽다. 그러나 적립식투자를 할 경우에는 펀드 가격이 떨어져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낮은 가격으로 펀드 수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투자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야 성공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펀드를 ‘얼마에 샀고,’ ‘얼마에 팔았는지’를 의미하는 가격에만 관심을 갖기 쉽다. 그러나 같은 돈으로 펀드를 ‘얼마 만큼’ 샀는지도 따져보아야 한다.
여기에서 펀드투자와 관련된 기본용어를 먼저 알아보기로 하자.
펀드 평가금액 = 잔고좌수 * 기준가
펀드를 팔아 인출할 수 있는 금액, 즉 펀드의 평가금액은 펀드의 기준가(격)에 보유한 펀드 수량을 곱하여 산출한다. ‘기준가’는 펀드의 가격을 의미하고 펀드의 수량은 ‘좌(座)’를 단위로 한다. 주식의 가격을 ‘주가,’ 주식의 단위가 ‘주’인 것과 같다.
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진주를 예를 들어보자.
① 기준가
1,000,000원(1백만 원)으로 진주를 사려고 하는데, 진주의 가격은 날씨와 수확량에 따라 매일 가격이 달라진다. 오늘의 진주 가격은 1개에 1,000원이다. 그런데 다음 달 결혼 대목이 되어 진주가 귀해지자 진주의 가격이 개당 1,250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펀드의 가격도 주식시장의 상황에 따라 매일매일 달라지고, 해당일의 펀드 가격을 ‘기준가’라 부른다.
② 좌수
진주 가격이 개당 1,000원일 때는 1,000,000원으로 1,000개의 진주를 살 수 있다. 이때 진주 ‘1,000개’와 같은 개념이 펀드의 ‘좌수’이다. 돈을 주고 산 펀드의 개수를 말하는 것이다. 매일 같은 돈으로 진주를 사더라도 진주의 가격이 변하기 때문에 살 수 있는 진주의 개수도 매일 바뀌게 된다. 적립식 투자의 경우도 펀드 기준가가 바뀜에 따라 살 수 있는 ‘좌수’가 바뀐다.
③ 잔고좌수
1,000개의 진주를 사고 나서 한달 후 다시 진주를 사기 위해 시장에 갔다. 결혼 대목을 앞두고 진주 가격이 1,250원으로 올라 지난 달보다 살 수 있는 개수가 줄었다. 이번에 800개의 진주를 샀다면, 보유하고 있는 전체 진주 수는 지난달의 1,000개에 이번달의 800개를 더한 총 1,800개가 된다. 이것이 ‘잔고좌수’이다. 지금까지 사서 가지고 있는 펀드 좌수의 총합계이다.
④ 평가금액
1,800개의 진주를 가지고 있다가 급히 현금이 필요해서 시장에 팔게 되었다. 이날 진주의 가격이 2,000원이 되었다면, 진주의 총 가치는 진주 개수 1,800개에 오늘 가격 2,000원을 곱한 3,600,000원(1,800*2,000)이 된다.
※ 실제로는 [펀드평가금액 = 잔고좌수 * (기준가/1000)]으로 계산한다. 기준가는 펀드 1,000좌의 가격을 의미하는데 보유 좌수는 1좌를 단위로 하기 때문이다.
살 수 있는 펀드는 몇 좌?
같은 금액을 투자할지라도 기준가에 따라 살 수 있는 펀드 수량이 다르다.
위의 경우처럼 기준가가 1,000원일 때는 10,000원으로 10,000좌를 살 수 있다. 기준가가 떨어져 500원이 된다면 같은 금액으로 20,000좌를 살 수 있을 것이다. 같은 금액으로도 기준가가 바뀌면 이처럼 살 수 있는 펀드 수가 달라진다.
펀드를 더 살 수 있는 기회
그렇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의 경우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펀드 수가 매월 달라진다. 펀드 가격이 ‘쌀’때는 더 많은 펀드를, 가격이 ‘비싸’지면 적은 수량의 펀드를 사게 된다.
펀드의 평가금액은 잔고좌수와 기준가의 곱셈이므로, 시세가 반전을 하게 되면 가격이 쌀 때 더 사두었던 펀드 수에 오른 기준가를 곱하기 때문에 평가금액은 단번에 상승할 수 있다. 이렇게 가격이 내려갔을 때 많이 사고, 올랐을 때 적게 사는 투자방식을 정기적으로 계속해 나가는 것이 적립식 투자이다.
즉, 장기간 동안 기준가격의 오르내림을 이용해 더 많은 펀드를 사놓고 있다가 높은 가격에 파는 시간분산 투자방법인 것이다.
(연금포럼 연구원 송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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