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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펀드투자에 성공하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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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3-07 | 작성자 | 관리자 |
일반투자자들이 연금펀드를 포함하여 국내외 펀드투자에 성공하려면 어떤 투자방식을 택하는 게 좋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매월 또는 매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일정액씩 적립식 투자를 해서 목돈을 만든 후 이 목돈을 공격적인 펀드와 안정적인 펀드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포트폴리오 방식)이 바람직하다.
과거에도 몇 번의 펀드투자 붐이 있었지만 일반투자자들이 펀드투자에서 성공을 한 사례가 많지 않았다. 단기적인 시황전망에 근거하여, 주가가 오른다는 말을 듣고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가, 또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말에 놀라 해약해버린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은행·증권·보험사들이 펀드판매 캠페인을 벌일 때 들어갔다가 손해를 보았다는 투자자들이 많다. 지나고 보면 이들 펀드 판매회사들이 캠페인을 벌일 때가 주가상승 막바지 국면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경험을 살펴보아도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시황전망만을 근거로 펀드투자에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미국의 1929년 대공황 시기, 황금의 1960년대 후반, 일본의 1980년대 버블호황 말기와 1999년에서 2000년 사이의 IT주식 버블국면이 그 사례에 속한다. 따라서 선진국 투자자들에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황전망에 상관없이 소액은 적립식으로, 목돈이 마련되면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화 되어있다.
우선, 목돈이 마련되지 않은 젊은 세대는 매월 10만원 또는 20만원씩 자신의 형편에 맞게 적립식 투자를 하여 목돈을 만든다. 적립식투자는 매월 몇 만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자동이체를 할 수 있어 투자지식이 많지 않은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적립식 펀드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에 따른 분산투자로 평균 투자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매월 일정금액을 투자할 경우, 주가가 오르면 펀드 가격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살 수 있는 펀드 수량은 그만큼 적어진다. 반면 주가가 떨어지면, 기분은 나쁠지 모르지만, 펀드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살 수 있는 펀드 수량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20만원씩 5개월간 적립식으로 투자를 했는데 6개월째 되는 달에 주가가 많이 떨어질 수도 있다. 투자원본은 100만원인데 당시의 펀드 가격으로 계산을 해보면 평가액이 90만원으로 줄어있을 수도 있다. 여기에 놀라서 해약을 해버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적립식 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 없다. 주가가 낮아지면 더 많은 수량의 펀드를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몇 년간 계속 투자해나가면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시간분산 투자의 효과인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적립식 투자를 해서 어느 정도 목돈이 마련되면 투자방식을 바꿔야 한다. 포트폴리오 방식이다.
‘포트폴리오’란 이태리어어로 [서류를 끼우는 폴더]라는 뜻인데, 이것이 금융시장에 도입되어 [보유유가증권 일람표]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어떤 종목에 어떤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투자상품 바구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투자자가 1억원 상당의 자금을 주식형펀드에 5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채권형펀드에 4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은행예금과 비슷한 성격의 CMA에 1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를 넣었다면, 이 투자자는 3개의 펀드에 5:4:1의 비율로 종목분산투자를 했다고 말할 수도 있고, 3개의 펀드에 5:4:1의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짜야 하는가? 투자자의 형편, 즉, 나이, 재산상태, 가족상황, 자신의 투자성향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는 게 좋다.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되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나이만을 고려해서 짜도 된다. 바로, ‘100 – 나이’의 법칙이다.
100 – 나이 = 주식 또는 주식형펀드의 비율 ({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
즉,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만큼의 비율을 주식이나 주식형펀드와 같은 공격적인 상품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형펀드나 CMA 같은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이가 40세인 투자자는 100에서 40을 뺀 6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의 자산을 주식이나 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40{853382fb9fed1234c07a338676456f691b244c6a4821bb844c1776e514e2eaae}는 채권형펀드나 CMA에 투자한다. 나이가 젊은 세대는 고령세대보다 주식이나 주식형펀드와 같은 공격적인 상품의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짜도 되지만, 고령세대는 젊은 세대보다 안정적인 상품의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는 뜻이다. 같은 나이의 투자자라도 재산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짜도 된다. 또한, 투자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라면 경험 많은 투자자보다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일반투자자가 나이, 재산상태, 가족상황, 투자성향, 투자기간 등을 모두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짠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따라서 거래하는 금융회사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설문지에 자신의 형편을 기재하면 응답결과에 따라 전문가가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준다.
※ 적립식 투자 및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연금포럼 연구원 송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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