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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실력있는 운용사의 조건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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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2-05 | 작성자 | 관리자 |
돈버는 펀드를 고르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자산운용사부터 골라야 한다. 그러면 어떤 자산운용사가 좋은 회사일까?
‘좋은 자산운용사=안정성이 높은 회사’로 오해하는 투자자들이 더러 있다. 이같은 오해는 자산운용사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저축은행 같은 금융회사가 부실해지면 예금자들이 맡긴 돈을 다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는 펀드 자금을 자체 보관하지 않고 보관 은행(수탁회사)으로 보낸다. 투자자들이 낸 자금과 그 자금으로 매입한 주식, 채권 등은 보관 은행이 안전하게 관리한다. 이 때문에 자산운용사가 부실해져도 투자금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의 안전성보다는 운용 능력만 따져보면 된다.
자산운용사의 운용능력을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중장기 성과다. 해당 자산운용사의 최소 3년 이상, 가능하면 5년 이상의 중장기 수익률을 확인해야 한다. 6개월, 1년 성과만 보고 펀드에 투자했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펀드 수익률 비교자료를 보면 1년 수익률 상위 펀드 리스트에는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자산운용사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운용기간이 2년, 3년으로 길어지면 유명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가 점점 많아지고 5년쯤 되면 압도적인 수를 차지한다.
중장기 수익률 못지 않게 해당 운용사가 훌륭한 운용철학과 운용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도 꼭 따져봐야 한다. 운용시스템보다는 스타 펀드매니저 한두명의 기량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자산운용사는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 과거에 아무리 좋은 성과를 냈다 하더라도 스타 매니저가 회사를 떠나면 운용성과가 불안정해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관성 있는 운용철학과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운용 시스템 없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산운용사가 된 경우는 없다.
마지막으로 운용회사가 경영의 독립성을 갖추고 있느냐도 짚어야 할 대목이다. 대기업집단이나 금융지주회사 계열 자산운용회사들 가운데는 경영자가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안정적인 운용철학과 운용시스템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자산운용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특정기업의 계열사가 아니라 독립경영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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